한 프랑스 틱톡커, “나는 바보가 아니다”…멕시코 차별적 바가지 관광요금 비판
일부 네티즌들, “파리도 마찬가지…열쇠고리 하나에 324페소” 그녀 비판
사진설명 : 프랑스 틱톡커 시시/© 틱톡영상캡처
한 프랑스 여성 틱톡커가 멕시코의 관광요금에 불만을 표시했다. 멕시코 일간지 인포바에(infobae)가 지난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시시(Sissi)라는 이름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멕시코의 높은 물가에 대해 불평한 영상을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시는 7년동안 라틴 아메리카 여러 나라에 거주하며 스페인어를 구사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칸쿤(Cancún)에서의 부정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그녀는 칸쿤의 해변풍광을 칭찬하는 대신 외국인에게 부과되는 부풀려진 가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프랑스 틱톡커는 “멕시코에 대해 매우 화가 나는 것은 사람들이 내가 금발이라서 관광객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내가 스페인어를 못한다고 생각해서 가격을 부풀려 물건을 팔려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자신에게 제시한 가격과 멕시코인에게 제시한 가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시시의 말에 따르면 “예를 들면 어제 여행을 예약했고 도착했을 때, 그들의 말이, 내가 스페인어를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아 가격을 올렸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러면서 “멕시코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인데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난 스페인어도 할 줄 알고 바보가 아니다”라며 불편함을 심정을 토로했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인포바에는 전했다. 많은 틱톡 이용자들은 이 프랑스 여성을 비난하며 이러한 관행이 멕시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파리와 이집트 등 전 세계 다른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시시의 영상을 본 한 틱톡 사용자는 그녀의 나라를 언급하면서 “파리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데 왜 놀라시나요?”라며 댓글을 달았다. 다른 사용자는 “멕시코, 특히 관광지가 많은 곳에서는 외국, 국내, 현지의 세 가지 가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다른 이용자는 “이봐요, 파리에서는 열쇠고리를 15유로(약 324페소)에 팔려고 했어요 하하하”라며 자신의 경험을 회상했다.
일부 틱톡 사용자들은 이러한 차별적인 가격이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 세금’이며 고객이 현지인인지 방문객인지에 따라 가격이 조정되는 많은 관광지의 현실을 반영했다고 했고, 다른 이용자들은 전세계 관광지의 가격 정책에 대한 흥미로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시시의 영상 https://cdn.jwplayer.com/previews/hi5uTSY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