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O, “침수지역 찰코에 비상사태 선포하지 않겠다.”, 방문도 하지 않을 것
“방문하지 않는다고 그들을 돌보지 않겠다는 뜻은 아냐”
지난 20일동안 연속으로 내린 비로 인해 멕시코주 찰코(Chlaco)에서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다. 이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대통령은 오늘(23일)아침기자회견에서 임기말 다른 현안으로 이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당 침수피해 문제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정부에 넘길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AMLO 대통령은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내 임기 동안 많은 일을 이루어냈고, 아직도 부패와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고 다행히 부패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이뤄낸 성과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일부 화이트칼라 범죄 혐의자들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에는 3억 페소 상당의 요트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주 찰코, 푸에블로 누에보(Pueblo nuevo), 비야스 데 산 마르틴(Villas de San Martín) 지역 등이 물에 잠긴 후 지금까지 최소 700여가구가 20일 이상 침수되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AMLO 대통령은 또한 찰코지역은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주의자, 야당 혹은 자신의 정치적 반대파들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자신을 노출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찰코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 사람들을 돌보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델피나 고메스(Delfina Gómez) 멕시코 주지사는 피해상황점검을 위해 찰코를 방문했다. 그녀는 피해 지역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물 추출, 준설, 청소 및 소독 작업내용을 점검하고, 피해가족들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멕시코주 당국에 따르면, DIF(가족발전개발시스템)와 보건청(ISEM)은 해당 지역에 의료팀과 법률지원팀을 파견하여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수재민들에게 무료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예방 접종 및 법률자문을 등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