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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수도권 저수량 점차 회복 중…가뭄피해 지역도 눈에 띄게 감소

멕시코 수도권의 물공급 시스템인 쿠차말라(Cutzamala) 수계의 저수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인포르마도르(informador)가 지난 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멕시코는 극심한 가뭄을 겪은 후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2일 사이에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저수량 회복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극심한 가뭄으로 멕시코 국가수자원위원회(Conagua, 코나구아)는 저장 용량이 26%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1월부터 멕시코 수도권에 공급하는 물의 양을 줄여야 했다. 이에 더하여 정치권과 각종 언론에서는 ‘제로데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멕시코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쿠차말라 시스템은 엘보스케(El Bosque), 바예데브라보(Valle de Bravo), 비야빅토리아(Villa Victoria) 3개의 댐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직 최대 저장 용량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세 곳 모두 이전 수문 연도의 데이터를 초과하여 8478만 제곱미터의 저수량이 확보된 상태다.

당국에 따르면 8월 12일 현재 세 댐의 총 저수량은 3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보스케 댐은 43.2%에서 51.9%로, 바예데브라보 댐은 30.4%에서 32.6%, 비야 빅토리아는 25%에서 29.4%로 증가했다. 비, 태풍 등이 계속되면서 댐들의 수위는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멕시코 210개 주요 댐의 저장 용량은 46%에서 49%로 증가할 것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국가수자원위원회는 이번 비로 강우량이 증가하여 가뭄 피해 지역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가뭄이 없는 국토의 면적이 26.21%에서 59.87%로 증가하여 46%의 회복을 보였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