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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증 받은 셰인바움, 범죄문제에 대해서는 “전쟁보다는 평화”

범죄해결을 위해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공약…월 90시간 일하면 월 3,000 페소지급

치아파스주 양대 카르텔 조직 초기임금…월 3만페소

대통령 취임을 한달 정도 앞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5일 연방 사법부 선거재판소(TEPJF)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그녀는 TEPJF 본회의장 연설에서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연방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권력 독립성을 존중하며 정직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면서 “나는 모든 멕시코인을 위해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이어 “누구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미래는 희망적이고,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국민을 위해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멕시코 사법부 개혁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발언도 했다. 당선인은 “경제 권력과 사법권력의 분리, 즉 법치주의를 포함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 문제와 관련하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당선인은 “우리는 전략을 가지고 할 것”이라며, “마약과의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정의로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지난 3월 선거운동 당시 범죄문제 관련한 공약을 발표한 바 있었다. 공약의 주내용은 ‘전쟁보다는 평화’로 ‘총알 보다는 포옹’이라는 AMLO 대통령의 정책과 큰 차이는 없었다.

범죄관련 공약발표로 당시 셰인바움 후보는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름은 “Jóvenes Construyendo el Futuro”로 우리말로 하면 “미래를 건설하는 젊은이들” 정도로 풀이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 달에 90시간 일하면 월 3,000페소의 급여를 지급하는 것인데, 이미 그녀가 멕시코시티 시장시절 “Jóvenes Unen al Barrio(젊은이들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다)” 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바 있었다.

그러나 치아파스(Chiapas)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날로아와 신세대 할리스코(CJNG) 카르텔은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에 가입하면, 초기임금이 3만페소부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총알 보다 포옹’이라는 정책을 내세운 AMLO 정부하에서 카르텔들은 더욱 번성했으며,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6년 임기 중 지금까지 175,000명 이상이 살해됐다며, 멕시코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기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AMLO 대통령은 지난 3년 동안 살인 사건이 2020년의 기록적인 수준에서 소폭 감소했다는 수치만을 강조했을 뿐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