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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앙은행 총재, “추가 금리인하 있을 수 있어…단, 인플레이션 상승이 단기적이라면”

현재 인플레이션은 하락될 것으로 예상”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세하(Victoria Rodríguez Ceja) 멕시코 중앙은행(반시코, Banxico)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예측이 타당할 경우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금융전문가들은 기준금리를 10.75%로 인하한 반시코를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주 멕시코 금융통화회의에서 5명의 위원 중 로드리게스 총재와 갈리아 보르하(Galia Borja), 오마르 메히아(Omar Mejía)부총재는 인하에 찬성했고, 아이린 에스피노사(Irene Espinosa)와 조나단 에아스(Jonathan Heath)위원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주요일간지 라티누스(Latinus)가 지난 11일 로이터 통신이 로드리게스 총재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총재는 “통화 긴축의 정도는 인플레이션 전망의 전개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총재는 이달 초 미국 달러 대비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로 약세를 보인 멕시코 페소화의 급락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반시코는 인플레이션의 상승 위험으로 페소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 페소화는 현재 달러당 18.8페소지만 달러당 21페소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며칠 동안 페소는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매도의 물결을 맞았고, 다음 달 투표 예정인 판사직선제를 포함한 사법 개혁안들이 페소의 가치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까지 발표된 멕시코 7월 물가상승률 인플레이션은 지난 6월 4.89%였으나 5.57%로 상승했다.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이 상승이 발표된 이후 이뤄졌다.

로드리게스 총재는 “비핵심 인플레이션 요소에 영향을 미친 충격이 단기간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앞으로 몇 분기 안에 인플레이션이 거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에서 반시코는 올해 연말까지 인플레이션 전망을 기존 4.0퍼센트에서 4.4퍼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2025년 4분기까지 목표치 3%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드리게스 총재는 물가상승률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정대로 3% 목표에 수렴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