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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과 현피뜨나

“내가 이기면 당신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 내가 지면 화성여행 시켜줄게”

베네수엘라내에서 선거결과조작과 부정선거로 논란이 지속되고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이스 X의 일론 머스크 CEO와 3연임에 성공한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실제 싸움이 이뤄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마두로가 3연임에 성공했던 지난 29일,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계정에 베네수엘라 선거부정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당신은 완전히 미쳤다. 우익들이 모든 미국 정치를 실패로 이끈 것처럼 그들은 당신을 실패로 이끌 것”이라는 메시지를 SNS 통해 남겼다.

마두로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가 상당히 개입주의적이라고 비난하며, 그에게 직접 결투를 신청했다. 이에 질세라 머스크 회장은 엑스를 통해 이를 수락했다. 머스크 회장이 결투수락을 확인하자 마두로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만나기로 했으니 여기로 와라. 링에서 만나자”라며, 전투자세로 주먹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머스크는 베네수엘라 거리에서 마두로의 대형 포스터를 철거하는 시위대의 사진과 함께 올린 메시지에서 마두로를 ‘광대’라고 불렀고, 우고 차베스(Hugo Chávez) 전 대통령의 동상을 철거하는 시위대의 이미지 옆에 스페인어로 ‘아디오스 독재자 마두로’라고 적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영상이 수치스럽다며, “라틴 아메리카 극우파의 대부라고 불리는 머스크가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를 장악한 후 로켓과 군대로 베네수엘라를 침공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마두로는 “머스크든, 누구든 나를 건드리면 말라 죽는다. 싸우고 싶나? 난 네가 두렵지 않아!”라며 도전적인 어조를 취했다. 그는 그러면서 머스크를 자신들의 새로운 적이라고 지칭했다. 또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그는 파시스트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반사회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회장은 다시한 번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내가 이기면 그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그가 이기면 화성으로 공짜 여행을 보내주겠다.”고 엑스계정에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