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멕시코 뎅기열 급증에 따른 주의 당부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대사 허태완)은 지난 8일 멕시코 보건부의 발표자료를 인용,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다며, 한인 동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멕시코 보건부에 따르면, 7월 기준 뎅기열 환자수가 28,661명을 넘어섰으며, 이 수치는 작년 동기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사망자 수 또한 76명으로 작년 13명 대비 5.8배 많은 수치라고 대사관은 전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는 게레로(Guerrero)주로 확진 4,333명, 의심 24,759명, 사망 12명으로 집계됐다. 대사관은 우리 동포들이 즐겨찾는 아카풀코(Acapulco) 방문시 모기약, 해충퇴치제 등을 꼭 구비할 것을 당부했다. 아카풀코는 게레로주에 속해 있다.
타바스코(Tabasco)주, 미초아칸(Michoacan)주, 모렐로스(Morelos)주, 와하카(Oaxaca)주에서 이미 2천명 이상의 확진자를 기록했으며, 동포들이 다수 거주하는 멕시코시티, 누에보레온(Nuevo León)주, 케레타로(Querétaro)주, 킨타나로오(Quintana Roo)주 또한 의심환자와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 보건부는 모기가 서식할 만한 물 웅덩이 등을 없애고, 모기장, 모기퇴치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 안압 상승, 관절통 및 구토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단순 감기로 치부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잦은 비와 폭염으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주멕시코대한민국 대사관은 동포들에게 멕시코 보건부가 권고한 사항을 준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