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월 소비자물가 2.6% 상승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2% 상승
2024년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6%를 기록하면서 6월(2.4%)보다 소폭 상승(0.2%p)했다. 대한민국 기획재정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7월 들어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로 농산물(전월비 0.9%, 전년동월비 9.0%) 가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류(전월비 3.3%, 전년동월비 8.4%)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비 2.2%(6월 2.2%)로 안정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비 3.0%(6월 2.8%)를 기록하면서 6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8월부터는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2%대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중동 불안 재확산, 여름철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부는 물가 안정 흐름이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근 중동정세 관련 국제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고, 배추·무 비축물량 방출과 할인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식품업계 원가부담 경감을 지속 지원하면서 원가 하락 등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