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한국뉴스

이상덕 신임 재외동포청장 취임식

이상덕 신임 재외동포청장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31일 정식으로 취임했다. 이 청장은 취임식에서 글로벌 도전에 재외동포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덕 동포청장은 “지금의 동포사회가 경제적으로도 모국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해외 역량으로 성장했다”며 “복합적인 글로벌 도전 속에서도 재외동포사회와 모국이 치열하게 고민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재외동포사회의 위상 변화가 세계 한민족의 총체적 역량 확대로 이어지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한 “동포청이 신생 기관인 만큼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불가피하게 모였지만, 내부적으로 조속한 시일 내 ‘원팀’의 조직문화와 체계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외동포청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지난해 6월 문을 열고 원폭 피해자와 파독 근로자, 사할린·고려인·입양인 동포 관련 정책 수립, 한글학교 지원, 재외동포 초청 등을 추진했다.

1960년생인 이상덕 청장은 외무고시 22회 출신이며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 동북아시아국 심의관, 동남아과 과장, 서남아대양주과 과장을 역임했고 주일본대사관 1등서기관,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 및 주싱가포르 대사 등 재외공관 근무 경력도 풍부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KBS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청장은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실무 지휘했다. 그는 위안부 합의 발표 이듬해인 2016년 싱가포르대사로 나갔다가 2018년 귀국했는데, 당시 문재인 정부가 위안부 합의 과오를 인정하면서 문책성 귀임 조치를 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KBS는 이 청장이 2021년 8월 윤석열 후보 캠프에 정책자문으로 합류했고 이듬해 12월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로 임명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