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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북한 GDP 3.1% 성장해

2023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GDP는 32조3천201억 원, 미화로 약 233억 달러다. 농림어업과 제조업이 증가로 전환되고 건설업의 증가폭이 확대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020년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북한 경제가 지난해 4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2023년 기준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40조9천억 원으로 한국의 약 60분의 1, 1인당 국민총소득은 158만9천 원으로 한국의 3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직전 수준에 근접했으나 대북 제재 이전인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과 비교하면 41% 수준에 불과했다.

2023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27.7억달러로 전년(15.9억달러)에 비해 74.6% 증가했다. 수출은 3.3억달러로 전년대비 104.5%, 수입은 24.4억달러로 전년대비 7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북한간 반출입 규모는 전무했다.

산업비중으로 보면 2023년중 농림어업, 서비스업 비중(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준)은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광공업, 전기가스수도사업 및 건설업 비중은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대북 경제 제재 조치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관련 통제가 완화됐고 중국과의 대외 교역이 증가했다”며 “양호한 기상 여건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