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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마두로 3연임’ 선거 결과 관련 시위 확산

사진 : 현지시간 29일 베네수엘라 시위 모습

베네수엘라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실시된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시위와 충돌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은 30일에도 각각 추가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선거 당국은 29일 마두로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로 44.2%를 얻은 에드문도 곤살레스(Edmundo González)후보를 누르고 3연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야권은 곤살레스 후보가 70%가량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난 출구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시위가 대통령궁 인근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시위대 일부는 도로를 점거하고 불을 지르며 경찰에 화염병을 던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AP 통신은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수천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극우파가 조장하는 모든 폭력행위들을 봐왔다”면서, 보안군이 평화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연임에 성공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변함없는 지지를 선언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국과 베네수엘라는 서로를 신뢰하는 좋은 친구이자 함께 발전하는 좋은 파트너”라며 “마두로 대통령은 집권이후 베네수엘라 정부와 국민을 이끌고 자국 국정에 부합하는 발전 경로를 유지해 왔고, 국가 건설 과정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국가주권, 민족존엄, 사회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베네수엘라의 노력을 변함없이 단호하게 지지하고 외부 간섭을 반대하는 베네수엘라의 정의로운 사업(시도)를 단호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베네수엘라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며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양국 간)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양국 국민에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이 상세한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잠재적으로 새로운 시나리오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향후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베네수엘라의 모든 투표소 기록이 공개되고 검증될 때까지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야당 후보 참여에 대한 방해, 유권자 등록 명부 결함, 불균형한 미디어 접근 등 선거 조건이 불평등했다”며 베네수엘라 당국이 시기적절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