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한국뉴스

46개국 한글학교 교사들, 고국서 한국 발전상 체험‧이해 연수

재외동포청, 교육관계자 232명 초청해 역량 강화 교육…22일 인천서 개막식

전 세계에서 차세대 정체성 교육을 위해 애쓰는 한글학교 교사들이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 초청으로 고국을 찾아 한국어 교수법을 배우고, 한국의 발전상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동포청이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22일부터 6일 동안 인천 연수구에 있는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년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를 개최했다.

연수에는 전 세계 46개국 한글학교 교사 및 교장 23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3주 동안 온라인 사전 연수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역사 교수법을 집중적으로 배웠다.

초청 연수 기간에는 온라인 수업에서 학습한 한국어 교수법 등을 집중적으로 실습하고, 교사 스스로가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차세대 동포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전시관 관람 등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5개의 전체교육, 5개의 분과 교육, 지역/종합 토론, 한국의 발전상 체험, 초등학교 수업 참관 등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성공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력 신장에도 도움이 되기에 대통령께서 적극적으로 재외동포청을 설립했으며 지원을 확대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재외동포청이 한글학교 지원 확대 등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한글학교 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를 발표하는 ‘한글학교 간담회 건의사항 피드백’ 세션이 진행됐다.

전체교육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특강 및 토크콘서트, 수업 우수사례와 학교 운영 모범사례 공유, 한국의 발전상 알리기 방안에 대한 전체 토론 등이 마련된다.

한글학교 교사들은 독일 출신 한옥 건축 전문가인 텐들러 다니엘의 ‘재외동포로서의 삶과 발전된 한국에 대해 느끼는 자긍심’에 대한 특강을 듣고,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진행하는 ‘한글학교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과 수업 전략’에 대한 토크콘서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각국 한글학교의 우수한 수업 사례와 학교 운영 사례를 청취하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도 갖는다.

분과교육에서는 온라인 연수에서 학습했던 한국어 말하기와 글쓰기 교수법, 수업 활용도가 높은 에듀테크 활용 교수법 관련 실습 교육이 진행되며, 교사를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수업 운영법, 교장을 위한 학교 운영 컨설팅 등 참가자별 맞춤형 교육도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연수 3일차인 24일 한국경제발전전시관을 찾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하고, 다음 날 한국 발전상의 교육 방법 및 효과적인 현지 전파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도 한다.

지난해 연수 참가자들의 요청에 따라 연수 5일차에는 한국 초등학교 수업을 참관하고, 해당 교사와의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이기철 청장은 “한글학교를 통한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은 정부의 최우선 재외동포정책 목표 중 하나로, 우리 청은 한글학교 교사 처우 개선 및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차세대 동포들에게 이를 잘 교육하여 차세대들이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