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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19 양성 나와…뉴욕타임스, 대선사퇴 심각하게 고민

민주당 유력 정치인과 그의 지인들이 가능하면 이번주말에 사퇴할 수 있도록 설득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관영매체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가 로이터 통신의 보도내용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일정을 마친 뒤 이 같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멕시코 레스토랑 미초아칸 린도(Michoacán Lindo)를 방문하여 여러 사람과 악수하고 옆에 앉아 사진을 찍기도 했다.  

기분이 어떤 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은 괜찮다고 답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자가격리를 위해 델라웨어 집으로 향하기 위해 에어포스원의 계단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을 받았으며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고, 현지 연설 등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델라웨어로 돌아가 자가격리를 하면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에도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앞서 바이든은 BE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로부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진단받으면 11월 대선출마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덤 쉬프 민주당 하원의원은 성명에서 “횃불을 넘겨줘야 할 시간”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자리를 다른 이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등록 유권자의 약 40%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58%는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매체 악시오스(Axios)는 민주당 리더 정치인들과 그의 지인들이 가능하면 바이든이 이번 주말에 사퇴할 수 있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이 대선후보직을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