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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파 11호, 멕시코 거의 모든 주에 많은 비 예상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일부 국가들은 4계절로 기후를 구분하지만 멕시코를 비롯한 일부국가들에서는 건기와 우기로 구분한다. 현재 멕시코는 우기에 접어들었으며, 우기는 멕시코 영토의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상용어가 나온다. 그것이 열대파라는 것이다. 열대파 또는 편동풍파라고 불리는 이 기후 현상은 대기 중 저기압의 교란으로 구성된 기상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구름, 비, 뇌우와 관련이 있다. 적도 및 아열대 지방에서 형성되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이동한다. 북반구 저위도의 서태평양, 서대서양, 카리브해에서 잘 나타나며, 모두 열대수렴대가 나타나는 영역과 잘 대응하고 있어, 태풍 발생의 선행조건일 뿐만 아니라 저위도 지방의 날씨를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는 7월 한 달 동안 열대파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해양의 습도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지표면에 도달하면 폭우를 내리게 된다. 또한 강한 바람과 불안정한 대기에서 발생하는 적운형 구름을 동반할 수 있다.

멕시코 기후 일간지 메테오레드(Meteored)가 지난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같은 날 열대파 11호는 유카탄(Yucatán) 반도 상공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남쪽과 동쪽에 위치한 표면 트로프(저기압 채널)와 멕시코만에서 수분이 유입되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대기현상으로 멕시코 남동부, 남부, 중부 및 동부 지역에 뇌우를 동반한 다양한 강도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영향으로 강한 바람도 예보돼 있다.

열대파 11호는 킨타나로오(Quintana Roo) 해안으로 접근하여 18일과 19일 사이 유카탄 반도와 멕시코 남동부를 가로질러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며, 20일에는 와하카(Oaxaca), 치아파스(Chiapas), 베라크루스(Veracruz), 타바스코(Tabasco)에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멕시코 기상청(SMN)은 전했다.

현재 멕시코 내륙지역에는 열대파 10호의 영향을 받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사카테카스(Zacatecas), 나야리트(Nayarit), 할리스코(Jalisco), 게레로(Guerrero), 와하카 지역들에는 75~150mm의 비가, 시날로아(Sinaloa), 두랑고(Durango), 아과스칼리엔테스(Aguascalientes), 과나후아토(Guanajuato), 미초아칸(Michoacán), 멕시코주, 모렐로스(Morelos), 푸에블라(Puebla), 치아파스에서는 50~75mm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소노라(Sonora), 치와와(Chihuahua), 콜리마(Colima),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i), 케레타로(Queretaro), 이달고(Hidalgo), 틀락스칼라(Tlaxcala), 멕시코시티, 베라크루스, 타바스코, 캄페체(Campeche), 유카탄, 킨타나로오 주들에는 25~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바하 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 코아우일라(Coahuila), 누에보 레온(Nuevo Leon),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지역들에는 5~25mm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바하칼리포르니아, 소노라, 시날로아에서는 최고 기온이 40~45°C,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치와와, 코아우일라, 누에보 레온, 타마울리파스, 치아파스, 타바스코, 캄페체, 유카탄 주들은 35~40°C의 최고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기온이 30~35°C 사이에 이를 주들은 나야리트, 할리스코, 콜리마, 미초아칸, 게레로, 와하카, 두랑고, 산 루이스 포토시, 모렐로스, 푸에블라(남서), 베라크루스, 킨타나로오 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