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사 알칼데 현 멕시코 내무부 장관, 모레나 당대표 출마 선언
루이사 마리아 알칼데(Luisa María Alcalde) 멕시코 연방 내무부 장관이 여당 모레나(Morena)당대표 출마의사를 밝혔다. 차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정부에서 마리오 델가도(Mario Delgado) 현 모레나 대표가 당대표 임기종료를 앞두고 있고, 연방 교육부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알칼데 장관이 당을 이끌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알칼데 장관은 올해 36세이자 변호사, 그리고 13년의 정치경력을 가지고 있다.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레나를 이끌고, 당을 통합하고, 당을 정의의 도구, 민주주의의 도구, 모두의 권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면 저에게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대통령은 아침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대통령은 “그녀가 항상 리더로서 특별한 역할을 해왔고, 나는 그녀를 노동부 장관으로 초대했으며, 그녀는 젊은이들의 대표”라고 언급했다.
마리오 델가도가 모레나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 당은 임시적으로 시틀라이 에르난데스 모라(Citlalli Hernández Mora) 사무총장이 맡게 된다. 델가도 당대표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선출절차는 9월 하순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떤 방식으로 선출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MLO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늘 선출직을 뽑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선호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여론조사는 충돌, 갈등 및 분열을 피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조사가 잘 이루어지면 현실을 반영하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반영한다. 물론 속임수를 쓰면 안 되지만, 조사가 잘만 이뤄지면 국민들의 생각을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임시 당대표직을 맡게 될 시틀라이 에르난데스 모레나 사무총장은 알칼데 내무부 장관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녀는 자신의 SNS계정 X에 “이 변화의 과정에서 수년간 함께 해온 동료이자 친구인 루이사 알칼데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기쁘고 모레나에서 함께한 세대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