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멕시코뉴스

허리케인 버드 오나요…태평양 연안에서 새로운 저기압대 형성

지도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가운데 놓고 보면 이 대륙에 속한 국가들은 양쪽에 대서양과 태평양이 자리잡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유럽국가들과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무역로가 되고, 또한 태평양과 대서양이라는 큰 바다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바다건너 국가들이 쉽게 쳐들어오지 못하는 안보에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허리케인을 양쪽 해양에서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도 직면한다.

따라서 멕시코도 허리케인 시즌이 되면 양바다의 태풍동향을 주의 깊게 관측해야 한다. 현재까지 많은 비와 일부국가들에 피해를 끼쳤던 베릴(Beryl)은 대서양에서 발생한 태풍이었다. 현재 태평양 멕시코 앞바다 쪽에서 저기압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미국 언론매체 폭스(Fox)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 국립기상청(SMN)은 태평양 쪽에 저기압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기상청이 속해있는 국가수자원위원회(코나구아, Conagua)는 지난 10일 태평양쪽의 할리스코(Jalisco), 콜리마(Colima), 미초아칸(Michoacán) 해안에서 새로운 저기압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이 진화할 경우 2024년 태풍 버드(Bud)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코나구아에 따르면, 이 저기압대는 향후 7일 동안 태풍이 될 확률이 20%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코나구아는 이에 대해 후속조치가 있을 예정이며, 주민들에게도 태풍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했던 태풍 알레타(Aletta)는 멕시코 영토까지 도달하지 않았고 연안에서 빠르게 열대 저기압으로 분해돼 사라졌다.

허리케인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해수 온도가 26.5°C 이상이어야 하고, 해수면 위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호작용을 해야한다. 이 공기가 상승하면 첫 번째 단계는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되는데 풍속이 최대 63km/h에 달한다. 그 이후 세력이 좀 더 강해지면 허리케인이 된다. 최소119km/h의 지속적인 강한 바람을 동반한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는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의 공식 명칭을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사용해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허리케인의 명칭은 사람이름으로 하는데 남자이름과 여자이름이 번갈아 가면서 붙여진다. 이름은 매년 변경되며, 대부분 6년마다 반복된다. 올해 2024년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이름들은 아래와 같다(원문표기).

Aletta/Bud/Carlotta/Daniel/Emilia/Fabio/Gilma/Héctor/Ileana/John/Kristy/Lane/Miriam/Norman/Olivia/Paul/Rosa/Sergio/Tara/Vicente/Willa/Xav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