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멕시코 대통령 AMLO의 이혼설…
AMLO 멕시코 대통령이 이혼설에 휩싸였다. 현재 그는 부인한 상태지만 퇴임 후 자신의 아내인 베이트리스 쿠티에레스 뮐러(Beatriz Gutiérrez Müller)여사와는 따로 살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의 한 언론매체 에메에끼스(Emeeequis)가 지난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은 팔렝케(Palenque)에서, 영부인 구티에레스 여사는 아들 헤수스(Jesús)와 함께 멕시코시티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팔렝케에서 자신의 부인을 만나기 위해 버스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메에끼스는 아도(ADO)라는 버스회사의 자료를 인용해 대통령이 팔렝케에서 멕시코시티까지는 17시간이 걸린다고 보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 남동부에 위치한 타바스코(Tabasco)주에서 멕시코시티로 자주 이동할 것이고 언론의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도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에메에끼스는 버스나 자동차로 이동하면 최소 15시간이 걸리며, 정차할 곳도 없다고 전했다. 아도 버스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서 팔렝케까지 1,702페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AMLO 대통령은 지난 3일 아침기자회견에서 “베아트리스와 이혼할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나는 팔렝케에 머물고, 헤수스는 멕시코시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라면서 “나는 그들을 방문하고 그들도 나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세소(Proceso)의 달리아 에스코바르(Dalila Escobar)기자가 비행기로 여행을 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하자 대통령은 언론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나는 괴롭힘을 피하는 데 익숙해서 도로여행을 시도할 것이며, 히스패닉 이전 멕시코에 대해 조사할 것이 많기 때문에 외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퇴 후 자신에 대한 의료검진이 필요할 경우 아무도 개입하지 말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진이나 보안 요원이 자신을 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대통령은 “많이 나아질 것이고, 차체는 약간 손상되었지만 엔진은 100% 새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