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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가도 모레나 당대표, 차기정부 교육부 장관 내정…가르시아 하르푸치 당선인, 시민안전부 장관될 듯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이 추가 내각인선을 발표했다. 지난 4일에 세번째 발표된 장관 내정자는 4명으로 1,2차때 각각 6명씩 발표한 숫자까지 합치면 16명의 장관 내정자가 발표됐다.

장관인사가 발표될 때마다 멕시코 언론들은 장관 내정자들은 셰인바움이 몸담고 있는 여당의 오랜 지인들과 학계 인사 그리고 그녀가 신뢰할 수 있는 협력자들로 구성돼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차기 셰인바움 정부에 참여할 4명의 인사는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Rosa Icela Rodríguez) 현 시민안전보호부 장관, 마리오 델가도(Mario Delgado) 모레나(Morena) 당대표, 아리아드나 몬티엘 (Ariadna Montiel) 현 복지부 장관,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Omar García Harfuch) 상원의원 당선자다.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 현 시민안전보호부 장관은 차기정부에서 내무부 장관에 임명될 예정이다. 멕시코 연방 내무부 장관은 총리나 부통령이 없는 멕시코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권력서열 2위다. 멕시코 내무부는 치안업무 보다는 각 기관 간의 업무나 권한 등을 조율,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이셀라 로드리게스 장관은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í) 출신으로 저널리즘 학위를 받았으며 지방 및 연방 행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20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원주민과 관련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멕시코시티 헌법에 원주민의 권리를 포함시키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경력 전반에 걸쳐 안보 및 거버넌스 내각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또한 다양한 언론 매체에서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했다.

마리오 델가도 모레나 당대표는 차기 정부에서 공공 교육부 장관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레나 당대표로서 이번 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델가도 대표는 멕시코시티에서 재무부 차관과 교육부 장관을 맡았다. 2012년에는 상원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멕시코 자치공과대학 (Instituto Tecnológico Autónomo de México)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영국 에식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리아드나 몬티엘(Ariadna Montiel) 복지부 장관은 차기정부에서도 계속 유임될 예정이다.  몬티엘 장관은 민주혁명당(PRD)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의 멕시코시티 정부 시절에는 여객운송네트워크의 사무총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연방 차관으로 일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복지부 차관을 맡았고, 급기야 2022년 장관에 임명됐다.

마지막으로 셰인바움이 발표한 연방 시민안전보호부 장관 내정자는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상원의원 당선인이다. 가르시아 하르푸치 내정자는 모렐로스(Morelos)에서 태어난 경찰 출신으로 셰인바움 당선자가 멕시코시티 시장 재직시절 멕시코시티 치안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

치안분야 전문가로서 여러 성과를 남기기도 했는데, 이를 계기로 최근까지 멕시코 카르텔의 표적이 되기도 해 생명을 위협받기도 했다.

멕시코시티 시장선거에 출마해 당내 경선에서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 현 멕시코시티 시장 당선인보다도 더 많은 표를 확보해 승리하기도 했으나, 모레나 당규정에 따라 2위였던 브루가다 당선인에게 시장후보자리를 양보했다. 그 후 당에서 상원의원 후보로 공천돼 연방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