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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치인들이 방문하는 레스토랑은 어디?… 좋은 식당이라면 선거사무실을 열기도

멕시코 여당 모레나(Morena)에 불만을 제기했던 여권연합 전 대선경선후보 헤라르도 페르난데스 노로냐(Gerardo Fernández Noroña) 연방하원의원은 자신이 즐겨찾는 레스토랑에 대해 소개했다.

엘 카르데날(El Cardenal)이라는 이름의 식당은 노로냐 의원이 즐겨찾기도 하지만 이 레스토랑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고 노로냐는 소개했다.

지난 4월에 그는 ‘수프로(Sufro)’라는 글과 함께 매우 멕시코적인 아침 식사 사진을 올렸는데, 테이블 위에는 볼리요(Bolillo)빵과 크림이 담긴 접시, 커피 한 잔이 있었다. 이를 본 한 팔로워는 “엘 카르데날에 가서 볼리요와 크림을 먹지 않는 것은 가지 않은 것”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커피 한 잔은 48페소, 크림은 76페소, 갓 구운 빵 조각은 37페소로 알려져 있다.

에스카몰(Escamol)을 곁들인 토르티야 데 우에보(tortilla de huevo)는 240페소, 키로가(Quiroga) 스타일의 엔칠라다(enchiladas)는 180페소 등 가격대가 다양하다고 노로냐 의원은 전했다.

노로냐 하원의원이 다음으로 소개한 레스토랑은 라 칸티나 팔라시오(La Cantina Palacio)다. 그는 “이 식당에서 전통 멕시코 칸티나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로냐는 그러면서 “과일, 커피 또는 차와 함께”라며 자신이 식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기도 했다.  

아침식사 메뉴로는 우에보스 콘 파차카 데 몬테레이(Huevos con machaca de Monterrey, 205페소), 오믈렛 칸티나(150페소). 엔칠라다스 콘 몰레 네그로(Enchiladas con mole negro, 240페소) 등이 있다. 그 밖에 케사디아(quesadillas), 틀라코요(tlacoyos), 찰루파 (chalupas), 고르디타스(gorditas) 등 가격대는 115에서 215 페소까지 다양하다.

헤라르도 노로냐 하원의원 자신은 타코(Taco)도 즐긴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그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대통령 당선인과 치아파스(Chiapas)주의 툭스틀라 구티에레스(Tuxtla Gutiérrez)에 유명 타케리아(Taquería) 타코스 델 라 코미시온(Tacos de la Comisión)에서 식사를 했다. 타코스 델 라 코미시온에서는 안초(ancho) 칠리 소스와 향신료가 어우러져 돼지고기로 만든 치아파스 전통 요리 타코 데 코치토를 판매한다. 가격은 한 개 15페소다.  

이 타케리아에서 셰인바움과 노로냐, 그리고 그들의 참모들은 옥수수와 코코아를 섞어 갈증을 해소하는 메소아메리카 음료 포솔로 건배를 했다고 노로냐는 전했다.

헤라르도 페르난데스 노로냐 의원은 지난해 여권연합 경선운동을 하면서 라 플로르 델 이스트모(La flor del Istmo)라는 레스토랑도 소개했다. 베라크루스(Veracruz)주 코아차코알코스 (Coatzacoalcos)에 위치한 이 식당에서 하루 동안만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차리기도 했다. 그는 이 레스토랑에 대해서 “코아차코알코스강의 탁월한 전망을 자랑하며, 7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베라크루스 전통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레스토랑에는 달걀과 칠라킬레(chilaquiles)의 일반적인 아침 식사 요리 외에도 해산물 칵테일, 샐러드, 베라크루스 요리 치나메카(chinameca)고기 요리 등의 메뉴가 준비돼있다.

이 곳의 알무에르소(Almuezo, 아침과 점심사이의 식사) 메뉴 가격은 150페소를 넘지 않으며, 점심은 치나메카 185페소, 생선요리는 265페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