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완 대사, 전후석 영화감독 접견
허태완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는 지난 1일 전후석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을 접견하고, 전 감독이 제작한 쿠바 한인 후손인 ‘헤로니모 임(임은조)’의 일대기를 다룬 ‘헤로니모’ 영화를 통해 전 세계 한인들의 정체성 문제 및 발전 등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같은 날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헤로니모 임(임은조)은 1926년 멕시코 유카탄(Yucatán) 반도에서 쿠바로 이주해 온 한인 부모(임천택, 김귀회)의 9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하여 아바나(Habana) 법대 시절 동기인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와 함께 공산당에 가입해 쿠바 사회주의 혁명에 참여했다. 체 게바라(Che Guevara) 산업부 장관 시절 4년간 함께 고위직으로 활동하는 등 9개의 훈장을 받았으며, 1988년 퇴직 뒤 작은 도시 기테라스 시장을 역임했고, 1995년 광복 50돌 기념 ‘한민족대축전’에 초청받아 처음으로 고국 한국을 방문한 뒤 한인 정체성을 자각하고 말년까지 쿠바 한인 공동체의 지도자로 활약했다고 대사관측은 전했다.
전 감독은 지난달 29일 민주평통중미카리브협의회(회장 박래곤)의 쿠바 수교 기념 ‘헤로니모’ 영화 상영회(멕시코시티 한인회관)에 참석하여 한인후손 등 재 멕시코 동포들과 한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주제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