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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한국인, 사기혐의로 경찰에 체포…해당 지역에서 호화생활 당국 주목

콜롬비아에서 한국인 남성이 사기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콜롬비아 언론사 엘티엠포(El tiempo)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콜롬비아의 이바게(Ibagué)시와 그 주변 지역에서 과도한 지출과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면서 지역 주민들과 당국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인터폴에서 적색수배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체포당시 콜롬비아 화폐 약 18억 페소를 가지고 있었다.

한국국적의 이 남성은 자신을 무역업 종사자라며, 해외 고객에게 공구를 공급하는 회사의 이사라고 소개했다.

콜롬비아 신문 엘 티엠포는 이 한국인의 이름을 정동선이라고 밝히면서 그는 한국에서 사기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밝혔다.

엘티엠포 신문은 울산지검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면서 “이 외국인은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 내에서 투자금의 5~10%를 돌려주겠다며 투자를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범행수법으로 그는 한국에서 18억 콜롬비아 페소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어들일 수 있었고, 콜롬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콜롬비아의 한 검찰소식통은 “현재 정동선은 5일이내 한국에 인도를 위한 체포영장이 발부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바게나 콜롬비아의 다른 도시에서도 사기를 당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