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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 수아데로는 어느 부위? 과연 건강에는?

멕시코의 대표음식 타코(Taco)는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파스토르(pastor), 수아데로(suadero), 롱가니사(longaniza)다.

멕시코 일간지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는 지난달 25일자 기사를 통해 이 중 타코 수아데로에 대해 소개했다. 타코 수아데로는 무엇보다도 덩어리로 만들든 다진 고기로 만들든 이 고기(수아데로)가 필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타코 수아데로는 겉면이 구운 갈색을 띠며 자르면 육즙과 은은한 분홍빛을 띠는데, 멕시코 타코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면을 거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엘피난시에로는 설명했다. 입안에서는 풍부한 식감과 약간의 지방을 느낄 수 있으며, 타케로(타코 조리사)들은 이것이 특별한 맛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멕시코 미식 백과사전에 따르면, 수아데로는 소 피부 안쪽에 지방이 많은 부분인데 얇은 고기층으로 구성되어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엘피난시에로는 넷플릭스 ‘타코의 연대기’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타코 수아데로는 소의 한 가지 이상의 부위(배, 가슴, 목 등)에서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고기 포장업체 레드부쉐프에 따르면, 수아데로는 등심과 티본 사이의 부위를 덮고 있는 양지를 잘라서 만든 밝은 붉은 색을 띠는 부위이라고 설명했다.

수아데로의 이름의 유래는 말과 안장에 덮는 담요인 ‘수다데로(sudadero)’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엘피난시에로는 추정했다.

멕시코 농촌 개발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아데로의 이점은 비타민 B12와 아연 및 철분과 같은 미네랄을 함유한 고품질 동물성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페인 가정및지역사회의학협회는 수아데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언급하며 “과도한 섭취는 특히 비만,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건강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협회는 일주일에 두 번, 200g 이하로 타코 수아데로를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하나의 타코 수아데로에는 약 30g의 고기가 들어간다고 엘피난시에로는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멕시코 사회보장청 임스(IMSS)는 수아데로의 적당한 섭취를 권장하기 위해 치즈가 없고 토르티야 하나만 들어간 비스텍(Bistec)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