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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매년 최저임금 약 11% 인상할 뜻 밝혀

AMLO 멕시코 대통령은 6년 임기 동안 최저임금을 117% 인상했다. 멕시코 주요언론사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가 지난 3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대통령 당선인은 2030년까지 하루에 2.5개의 기본 식료품 바구니를 채울 수 있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현재까지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엘피난시에로는 셰인바움이 이번주 더 많은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또한 사회보장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여성을 위한 보편적 장학금 지원 같은 것들이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선거기간 동안 공약사항 중의 하나가 최저임금 인상이다. 그녀는 ‘변화를 위한 100단계’ 문서에서 향후 매년 명목상 최저임금을 약 11%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계와 협상할 계획이라고 셰인바움은 전했다.

그녀는 선거운동당시 최저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기업, 학계에서 사용하는 모델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지금부터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하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국가 최저임금위원회(Conasami)의 권한, 기능 및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에 대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2026년까지 최저임금이 도시 소득 빈곤선(UIPL)의 최소 2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녀에 따르면, 이는 멕시코인들의 소득이 가족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가 퇴임할 때 즈음인 2030년의 목표는 최저임금이 역사적 최고치인 1976년에 도달하는 것이다. 대통령 당선인은 이를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에 잃어버린 모든 구매력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 AMLO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승인되기를 희망하는 개혁 법안들을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최저임금인데 대통령은 최저임금 상승률이 연간 물가 상승률보다 낮아서는 안 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개헌을 통해 헌법 제123조를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행 헌법 조항에 따르면, “일반 최저임금은 물질적, 사회적, 문화적 질서에서 가정의 정상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고 아동의 의무 교육을 제공하기에 충분해야 한다. 직업별 최저임금은 다양한 경제 활동의 조건을 고려하여 정한다.”라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