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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불닭 볶음면을 리콜한다고?

전세계적인 K푸드의 바람에 힘입어 한국의 대표라면 불닭 볶음면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매운 음식의 익숙한 멕시코인들에게는 불닭 라면의 인기는 계속 상승 중이다.

그런데 덴마크 식품 당국이 한국의 불닭 볶음면에 대해 리콜을 권고했다. 멕시코 주요언론사 밀레니오(Milenio)가 지난 1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한국에서 수입된 불닭 볶음면을 리콜할 것과 소비자들에게는 해당 제품을 폐기하거나 판매처에 반품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까지는 명령으로 강제한 것은 아니고 권고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닭 볶음면 시리즈는 삼양라면으로 유명한 한국의 삼양식품에서 만든 라면이다. 덴마크 당국이 리콜을 권고한 제품들은 △ 핵불닭 볶음면 3 x spicy, △ 핵불닭 볶음면 2 x spicy, △ 불닭 볶음탕면이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해당 제품에 고추의 활성 성분인 캡사이신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되어 급성중독의 위험이 있다고 리콜의 취지를 밝혔다.

현재 덴마크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청소년들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닭 볶음면 시리즈를 이용하여 매운 라면 먹기에 도전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덴마크 식약청의 헨릭 담만 닐슨은 불닭 라면들로 인해 어린이, 허약한 성인, 노인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가능한 증상으로는 불쾌감, 메스꺼움, 구토, 고혈압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한 멕시코 밀레니오는 기사제목에만 ‘Dinamarca retira del mercado fideos picantes por posibles riesgos para la salud; en México se siguen vendiendo’ 라며, ‘덴마크는 리콜 했지만 멕시코에서는 계속 판매중’이라며 비판섞인 논조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