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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권, 분열조짐 발생

노로냐 노동당 하원의원, “모레나가 정당한 나의 자리를 주지 않고 있다”고 비난경선 전 후보들간 합의사항공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당선인과 여권연합에서 경선을 치렀던 멕시코 노동당(PT) 소속의 헤라르도 페르난데스 노로냐(Gerardo Fernández Noroña) 하원의원이 같은 연합정당인 모레나(Morena)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가 노로냐 의원의 말을 인용하여 지난 2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모레나는 차기 셰인바움 정부에서 자신에게 해당하는 직책과 관련하여 경선 전에 이루어진 합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방송에서 ‘코르촐라타(Corcholata)’라고 불렸던 6명의 여권 경선후보들과 일련의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멕시코시티 센트로 이스토리코(Centro Histórico)지역의 엘 마요르(El Mayor)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서 AMLO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를 이뤄냈다고 노로냐 하원의원은 밝혔다.

노로냐 의원이 밝힌 경선결과 합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1위- 대통령 후보 출마

2위- 상원 원내대표 임명

3위- 하원 원내대표 임명

4위- 연방 장관직

5위- 상원위원 비례대표  

6위- 하원의원 비례대표

노로냐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자신은 하원 원내대표에 임명되어야 하는데 모레나가 자신에게 정당한 자리를 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 여권연합 경선때 헤라르도 페르난데스 노로냐 노동당 하원의원은 12.2%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3위를 차지했다.

그의 뒤를 이어 모레나 소속의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스(Adán Augusto López) 전 내무부 장관은 10%의 지지율로 4위를 차지했다. 당시 경선에서 최하위는 리카르도 몬레알(Ricardo Monreal) 모레나 상원의원에게 돌아갔다.

노로냐 의원에 따르면, 자신보다 낮은 지지율을 얻은 후보들이 상위 순위의 직책을 받았다는 것이다. 결국 노로냐 의원 자신은 상원 비례대표직만 얻게 될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여권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불만을 표시했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는 경제부 장관에 내정된 상태다. 노로냐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자신은 상원 혹은 하원 원내대표를 맡았어야 정당하다는 것이다. 경선에서 꼴찌를 차지한 몬레알 의원이 하원 원내대표를 맡는 것은 옳지 않다며 비판했다.

헤라르도 페르난데스 노로냐 하원의원은 “나는 이들의 결정에 발언권이 없었고, 이제 그들은 나에게 돌아가야 할 자리를 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불만에 대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그와 대화하겠다고 말하며, 노로냐 의원은 4T변혁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