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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퇴임하는 멕시코 대통령 연금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의 인기는 사드라들 줄 모른다. 퇴임을 3개월 남짓 앞두고도 50~60%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그에게 ‘레임덕’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

그가 퇴임 후 ‘막후정치’ 혹은 ‘상왕정치’를 할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대통령 당선인이 존재하는 현재에도 멕시코 국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실질정치를 누가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공식적으로 오는 10월 1일부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임기를 모두 마치고 퇴임한다. 그렇다면 멕시코 대통령은 은퇴 후 어느 정도의 연금을 수령할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25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20년 동안 공무원으로 일한 후 국가근로자 사회보장청(ISSSTE)으로부터 월 약 2만5천~3만 페소의 연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AMLO 대통령은 “난 1977년부터 1982년까지 국립원주민보호청(INI)에서 6년, 국립소비자보호청(INCO)에서 5년 동안 일하면서 ISSSTE에 회비를 냈으며 영수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후 5년, 15년 동안 정부 수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20년이 되어 그 기간과 내 나이로 인해 ISSSTE에서 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988년 타바스코 주지사 선거에 자신의 ISSSTE 파일이 사라져 이를 복구하고 근무 시간을 인정받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이어 “나는 책에 인세를 받고 있고, 내 아내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그 수입과 내 급여를 항상 관리하는 사람”이라며 “팔렝케(Palenque) 에서의 생활이 저렴하기 때문에 다른 건 필요없다”고 밝혔다.

AMLO 대통령은 책에 대한 인세는 아내인 베아트리스 구티에레스(Beatriz Gutiérrez)와 막내아들 헤수스(Jesus)가 받도록 지정돼 있으며, 자신에게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저축한 복지 연금에 의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팔렝케에서 양복을 입을 일도 없고, 급여를 받지 못해서 모아둔 비엔스타르(Bienestar) 연금은 떠날 때를 대비해 남겨두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