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케레타로 세종학당,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멕시코 케레타로(Queretaro) 세종학당에서 지난 22일 「2024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가 개최됐다.
전 세계 세종학당 수강생과 한국어/한국문화 학습자에게 한국어 학습 동기를 제고하고, 우수 학습자 초청 및 장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세계 곳곳의 세종학당에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케레타로 세종학당(학당장 릴리아나 델 카르멘 산체스 오소르니오 Liliana del Carmen Sánchez Osornio)측은 지난 2022년 개원 이래 처음으로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말하기 대회의 참가자격은 부모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세종학당 수강생 및 수료생, 일반인으로 총 30명이 참가했다. 예선 참가자들의 동영상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여 15명이 예선을 통과했고, 지난 22일 본선이 치러졌다.
말하기 대회주제는 내가 가장 멋있었던 순간, 내가 경험한 특별한 한국문화라는 2개 주제로 대회 참가자들은 케레타로 공과대학교 Pidet 강당에서 세종학당 교직원, 참가자 가족, 지인 등 12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행사에는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한국에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도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보냈다.
케레타로 세종학당 교원들이 심사를 맡아 본선 대회를 진행했다. 총15명의 본선 진출자 중 8명이 입상했다.
이 중 다나 리셋 산체스 에르난데스(Danna Lizeth Sánchez Hernández)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나 리셋 학생은 세종학당 재단에서 실시하는 본선에 진출할 예정이며, 우수학습자로 선발돼 올해 한글날을 전후로 해외의 세종학당에서 우수학습자로 선발된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한국에 초청되어 문화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케레타로 세종학당 학생의 케이팝 댄스공연이 있었으며, 대회가 끝난 뒤에는 함께 김밥과 닭강정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학당측은 전했다.
대회를 마친 후, 릴리아나 케레타로 세종학당장은 케레타로 세종학당에서 제1회 말하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학생들의 노력과 한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케레타로 세종학당이 더 많은 학생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