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멕시코뉴스

멕시코 6월 첫 2주 4.78% 물가상승률 기록

이 달 6월 첫 2주동안의 멕시코 인플레이션은 4.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연방통계청(Inegi)이 지난 24일 발표한 전국소비자물가지수(INPC)에 의하면, 6월 첫 2주동안 근원물가상승률은 4.17%, 비근원물가상승률은 6.73%를 기록했다. 4.78%는 5월 4.69%에서 0.09%p 상승한 수치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4.71%보다 0.07%p를 상회한 수치로 일부 과일 및 채소가격의 강한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반시코)의 기준금리는 1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시코의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27일 예정돼 있다.

6월 상반기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상승하여 5개월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를 중단시켰고, 시장 예상치인 4.18%보다도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반면 비근원 인플레이션은 5월 마지막 2주 6.10%에서 6월 첫 2주 상반기 6.73%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시티바나멕스(Citibanamex)는 4.71%, 도이치방크는 여름에 인플레이션 상승이 예상된다며, 향후 두 달 동안 소비자 물가지수는 4.8 또는 4.9%로 천천히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었다.

도이치방크는 올해 인플레이션은 4.5%,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간 4.3%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인하 전망에 대해 도이치방크는 “선거결과에 따라 통화정책 리스크 관리에 대한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 “9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근원물가 부문에서는 농산물 가격 물가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8.12%에서 6월 첫 2주동안 8.99%로 상승세가 가속화됐다. 이는 주로 과일과 채소가 주도한 것으로 물가상승률은 17.28%로 나타났다. 지난 5월보다 0.16%p 상승한 수치다.

과일과 채소 중 차요테(Chayote)는 79.25%, 오렌지 19.29%, 바나나 11.20%, 양상추와 양배추 15.37%, 아보카도 7.70%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차요테 가격은 연간 101.4%, 그린토마토 44.1%, 포블라노(Poblano) 고추 38.3%, 세라노(Serrano) 고추 36.5%, 아보카도 3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르캄 카사 데 볼사(Intercam Casa de Bolsa)의 알레한드라 마르코스(Alejandra Marcos)전략 담당이사는 엘 피난시에로(El Financiero)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멕시코와 세계의 기상 상황에 따라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비근원물가상승률이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인플레이션이 이것을 얼마나 완화시켜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노르테(Banorte)는 현재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비핵심물가와 관련하여 “태풍 알베르토(Alberto)의 피해상황에 주목해야 하며, 가뭄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