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태풍 알베르토 영향권… 대부분의 주에서 강한 바람과 비 동반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일부 항공편도 취소
태풍 알베르토(Alberto)가 멕시코에 상륙했다. 멕시코 수자원위원회(코나구아 Conagua)산하 국립기상청(SMN)은 열대성 폭풍 알베르토가 지난 20일 새벽 4시 30분 타마울리파스(Tamaulipas)주의 마데로시(Ciudad De Madero) 부근에 도착했으며, 시속 85~100km 돌풍이 지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0일 오전 현재 시속 20km/h의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일 오전시간 기준으로 태풍은 베라크루스(Veracruz)주 파누코(Panuco)에서 북쪽으로 25km, 타마울리파스주 탐피코(Tampico)에서 서쪽으로 45km 떨어진 육지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태풍 알베르토가 멕시코 상당부분 지역에 다양한 강도의 비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코아우일라(Coahuila), 누에보레온(Nuevo León), 타마울리파스, 산루이스포토시(San Luis Potosí) 지역에는150~250mm의 폭우가, 치아파스(Chiapas), 두랑고(Durango), 과나후아토(Guanajuato), 이달고(Hidalgo), 와하카(Oaxaca), 푸에블라(Puebla), 케레타로(Queretaro), 베라크루스와 사카테카스(Zacatecas)지역에는 75~150mm의 비가 예상된다.
아과스칼리엔테스(Aguascalientes), 캄페체(Campeche), 치와와(Chihuahua), 콜리마(Colima), 멕시코주, 게레로(Guerrero), 할리스코(Jalisco), 미초아칸(Michoacan), 나야리트(Nayarit), 킨타나로오(Quintana Roo), 시날로아(Sinaloa), 타바스코(Tabasco), 틀락스칼라(Tlaxcala) 지역은 50~75mm, 멕시코시티, 모렐로스(Morelos), 유카탄(Yucatán)은 25~50mm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전망됐다.
타마울리파스와 베라크루스 해안에는 시속 70~90킬로미터(km/h)의 돌풍과 높이 2~4미터(m)의 파도, 코아우일라, 두랑고, 누에보레온, 산 루이스 포토시, 사카테카스 해안에는 50~70km/h의 돌풍, 캄페체, 킨타나로오, 유카탄 해안에는 물 폭탄 형성 가능성도 예보돼 있다.
아과스칼리엔테스, 치와와, 할리스코, 과나후아토, 나야리트, 시날로아, 소노라(Sonora)에서도 50~70km/h의 바람이, 바하 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와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Sur)에서는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시티, 멕시코주, 이달고, 푸에블라, 케레타로, 틀락스칼라 및 타바스코에서는 40~60km/h의 바람이 예보돼 있다.
열대성 폭풍 경보 구역은 멕시코와 미국 국경사이에 있는 리오그란데(Rio Grande) 강 하구 지역에서 베라크루스 테콜루틀라(Tecolutla)까지 계속 발효 중이다.
비와 함께 정전과 우박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주에서는 산사태, 강과 하천의 수위 상승, 범람과 홍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상청은 주민, 관광객 및 해상 항해자들에게 기상정보를 숙지하면서 시민보호국의 권고에 따라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멕시코 국방부는 국가방위군과 함께 Plan DN-III-E 계획을 수립했다. Plan DN-III-E는 멕시코 국방부가 수립한 민간인을 위한 재난 구호계획으로 대통령령에 따라 1965년 민간인 지원 계획이 수립되어 전략군사계획에 포함됐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AICM)은 태풍 알베르토의 영향으로 멕시코만(Golfo de México)과 멕시코 북동부 (Noreste)에 위치한 도시를 오가는 이착륙 운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공항측은 고객들이 시민보호당국의 안내와 항공사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비바 아에로부스(Viva Aerobús)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태풍으로 인한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VIV4168 몬테레이-베라크루스 및 VIV4159 베라크루스-몬테레이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사는 고객들에게 전화번호 8182 150 150 또는 공식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항공사에 연락하여 항공편 변경에 대한 지원을 받을 것을 안내했다.
아에로멕시코(Aeroméxico)는 몬테레이, 마타모로스(Matamoros), 레이노사(Reynosa), 탐피코, 오스틴, 맥알렌, 휴스턴, 샌안토니오 노선의 운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항공사 홈페이지(https://aeromexico.com/es-mx/avisos-para-pasajeros?utm_source=twitter&utm_medium=tweetES&utm_campaign=aviso&utm_id=Twitte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볼라리스 또한 자사 일부 항공편이 열대성 폭풍 알베르토의 영향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도움이 필요하면 이메일이나 WhatsApp(55 58 98 85 99)으로 문의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