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는 어디일까?
사진 : 페루 카랄시의 모습/ © 페루 관광청
요즘 들어와서 논란이 있지만 우리는 어릴적 교과서에서 세계 4대문명을 배웠다. 이집트의 나일강 문명, 서남아시아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도의 인더스문명, 중국의 황하문명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대륙이 4대문명의 발상지라고 배웠지만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전혀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아르헨티나 월간 잡지 빌링켄(Billiken)에 따르면, 페루의 카랄(Caral)시가 아메키라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고 전했다. 이 도시는 약 5,000년전에 설립됐고, 같은 대륙의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이미 1000년전에 탄생됐다고 빌링켄은 언급했다.
태평양 연안에 자리한 이 도시는 안데스 지역에서 이미 고도의 문명이 형성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페루 수도 리마(Lima)에서 138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강을 끼고 발전한 고대문명의 도시들처럼 카랄도 ‘수페(Supe)’라는 이름의 강이 있어 이 곳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강을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수페강 하구를 따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아스페로(Áspero)’라는 정착촌이 있다. 이곳은 카랄 문명의 주요 어업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카랄문명은 어업 뿐아니라 농업도 발전시켰다. 카랄지역이 주민들의 주요정착지였지만 주위에 12개의 도시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빌링켄은 전했다.
카랄사회의 문화와 법은 기원전 3000년경부터 1800년경까지 발전했다. 이 지역에도 집중호우, 가뭄, 지진 등 여러 자연재해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과학, 건축 및 기술 등이 발전했다. 지진에도 버틸 수 있는 건물들이 건설됐으며, 피라미드를 남기기도 했다.
현재까지 이 도시에서 6개의 피라미드 구조물이 발견됐다. 그 중 마요르 피라미드(Pirámide Mayor)와 갈레리아 피라미드(Pirámide de la Galería)는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또한 여러 사원과 원형 극장도 존재했다.
빌링켄에 따르면, 이 도시의 모든 유적, 유물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