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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 당선인 “페미니스트 정부 만들 것”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 “우리는 양심의 혁명 이뤘다”, “멕시코시티 정부와 협력하여 대중교통, 물문제 등 해결할 것”

사진: 행사에서 셰인바움 당선인과 브루가다 당선인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라호르나다

이제 멕시코는 여성 정치인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그리고 이것은 이미 이전부터 시작됐다. 한국언론들의 근거도 없고 얼토당토도 하지 않는 말 ‘마초사회’가 아니라는 것이다.

멕시코 연방 대통령, 멕시코시티 시장, 멕시코 주지사, ‘멕시코’라는 이름이 들어간 곳은 모두 모레나(Morena) 여성정치인의 통치를 받게 된다.

지난 2일 선거가 끝난 이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대통령 당선인의 첫 공식일정이 시작됐다. 멕시코 주요일간지 라호르나다(La Jornada)가 지난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셰인바움 당선인은 멕시코시티 독토레스(Doctores)지역에 있는 아레나 멕시코(Arena México) 실내 체육관에서 수백명의 모레나 지지자들 앞에서 감사인사를 전하며, 양심의 혁명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 멕시코시티 시장 당선인도 함께 참석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멕시코시티내 16개 알칼디아(Alcaldía)에 공약사항을 재확인하고 멕시코 연방정부는 대중교통, 물공급, 보건, 치안 네 가지 분야에 대해 멕시코시티 정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케이블버스 건설, 지하철 지원,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간의 대중교통 연결에 중점을 두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델피나 고메스(Delfina Gómez)주지사가 있는 멕시코주와 멕시코시티에도 식수공급을 도울 것이라면서, 모든 시민들이 식수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셰인바움 당선인은 약속했다.

셰인바움은 이어 지지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녀는 “여러분이 없었다면 클라라도 저도 여기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난 2일 투표에 참여한 멕시코시티 시민들이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의 공공 생활에서 제4차 변혁의 성과를 인정하고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위 정부관료들이 사치하지 않고 정직하고 엄격한 정부를 건설할 것을 약속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정직이 비방과 부패를 이겼고, 권리가 특권을 이겼으며, 멕시코 휴머니즘이 편협함을 물리쳤다고 주장했다.

브루가다 당선인 “모든 지역, 경제, 사회 및 성 불평등에 맞서 싸우면서 통치할 것이고 우리는 모든 면에서 페미니스트 정부가 될 것”

클라라 브루가다 시장 당선인은 “지난 2일 선거결과에 만족하며, 우파의 진격과 멕시코인의 권리 침해를 막았지만, 국민들이 우리에게 백지수표를 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약을 반드시 이행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한 “우리는 실패하지 않고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공약과 유토피아가 현실이 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고 수도의 계획과 공공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역으로 돌아가 주민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브루가다 당선인은 “모든 지역, 경제, 사회 및 성 불평등에 맞서 싸우면서 통치할 것이고 우리는 모든 면에서 페미니스트 정부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당 행사에서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전 외무장관, 알레한드로 엔시나스(Alejandro Encinas) 전 인권담당차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