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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바움 당선되자마자 멕시코 경제 빨간 불?

연일 환율상승, 전문가들 멕시코 경제성장률 둔화될 것으로 예상…”투자심리 위축될 것”

멕시코에서 환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4일 시장 개장이후 거래시점 환율이 달러당 17.79 페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17.70 페소를 기록했던 전일에 비하면 0.51% 상승했다.

멕시코 주요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멕시코 페소화 가치 하락은 신흥국 통화 중  달러 대비 손실률이 가장 큰 10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인포바에가 지난 4일 금융회사 모넥스(Monex)의 분석내용을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여당 후보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이 압승을 거둔 일요일 선거 결과 이후 투자 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실적과 비교해보면 미국 달러는 5.89% 상승했으며 1년 전보다 3.79% 상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은 전일 대비 이날의 변동성을 보면 6회 연속 상승했다. 변동성 수치는 20.76%로 연간 변동성 수치(10.67%)보다 눈에 띄게 높아 더욱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반시코)은 연중 달러가 1페소당 17.68페소에서 최대 18.67페소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시코는 인플레이션의 경우 2022년 말 사상 최고치인 8.7%에서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 인플레이션을 4.02%로 예측하고 있지만, 이상적인 목표치인 3%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부문에서는 올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3월에 예상 했었던 4.16%에서 4.27%로 상향 조정했다.

멕시코 경제 일간지 엘에코노미스타(El Economista)가 지난 3일 반시코의 민간부문 전문가 설문조사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는 두 달 연속 시장 기대치가 상승한 것으로, 2023년 5월 이후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인플레이션 전망은 올해 2.06%로 예상되는 경제 성장률 둔화와 맥락을 같이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 예상 성장률은 2023년 국내총생산(GDP) 3.1%보다 낮은 수치며, 올해 2월에 예상했던 2.39%에서 세 번째 연속 하향 조정된 전망치다.

반시코 설문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행정부 첫 해에 예상되는 경제 성과는 훨씬 더 급격한 둔화로 GDP가 1.84%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설문조사에서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예상치며, 지난해 8월 2.17%로 정점을 찍은 이후 9개월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민간부문의 경제전문가들은 멕시코 경제성장의 주요 장애물로 치안 불안, 법치주의 부족 문제, 구조적 변화 부족, 불처벌 등을 지적했다. 공공 치안 문제가 20%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내부 경제 여건이 13%, 법치 부재로 인한 문제가 11%로 뒤를 이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경제상황에 대한 언급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4일 대통령궁 아침기자회견에서 “경제상황은 곧 정상화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이는 선거결과 뿐만 아니라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멕시코 경제는 견고하며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온 우리가 적용하고 경제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AMLO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은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잘못된 정보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