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몬테레이 시장은 누가 됐나?
사진 : 몬테레이 시장으로 당선된 산토스 후보(좌)와 그의 경쟁자였던 마리아나 로르리게스(우)
멕시코 몬테레이(Monterrey)시는 누에보레온(Nuevo Leon)의 주도이자 멕시코시티에 이은 두번째 도시로 꼽힌다. 또한 한국 진출기업들이 상주해 있어 통계상으로는 멕시코시티 보다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새롭게 몬테레이 시장으로 선출된 인물은 예상을 뒤엎고 푸에르사 이 코라손 포르 누에보레온(Fuerza y Corazón por Nuevo León) 소속의 아드리안 델 라 가르사 산토스 (Adrián de la Garza Santos) 후보가 당선됐다. 84%의 개표율이 진행된 시점에서 산토스 후보는 38.7%를 득표하여 승리를 확정지었다.
푸에르사 이 코라손 포르 누에보레온은 보수야권 선거연합으로 제도혁명당(PRI), 국민행동당(PAN), 민주혁명당(PRD)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시장으로 당선된 산토스 후보는 제도혁명당 소속이다.
멕시코 제3정당인 시민운동(MC)은 멕시코 대통령 선거와 멕시코시티 시장선거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대패를 기록했지만 누에보레온주와 몬테레이시는 이들의 지지기반이 강한 곳이다.
누에보레온주의 현 주지사는 사무엘 가르시아(Samuel Garcia)로 산토스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마리아나 로드리게스(Mariana Rodriguez)의 남편으로 시민운동 소속이다. 또한 현 몬테레이 시장인 리오하스 콜로시오(Riojas Colosio)도 같은 당에 소속돼 있다.
결국 남편은 주지사 아내는 주의 수도 시장을 맡고자 했던 그들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마리아나 후보는 30.4%의 득표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몬테레이시는 당초 시민운동의 지지세가 강했고, 시장후보로 출마했던 마리아나 로드리게스는 주지사의 아내이자 본인도 모델 출신에 인플루언서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던 터라 선거운동 초기부터 지지율 1위를 확보해 나갔다.
지난 4월 엔콜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로드리게스 후보는 41.6%라는 지지율을 얻음으로써 경쟁자였던 산토스 후보를 6.8%p차로 앞서고 있었다. 선거개표과정에서도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승리는 산토스 후보에게로 돌아갔다. 아드리안 델 라 가르사 산토스는 1971년생으로 올해 52살로 몬테레이 시장에 출마하기 전에는 누에본레온주 지방검사장을 지냈다.
누에보레온 주 지방정부법 22조에 따르면 차기 지방 자치 단체장은 2024년 9월 30일에 취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는 2027년 9월 29일까지 시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