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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 후보, 조세 피난처 세이셸에 수백만 달러 계좌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여권연합에서 멕시코시티 시장 후보로 출마한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 전 이스타팔라파 알칼디아(Iztapalapa Alcaldía) 청장이 조세피난처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사업가 아르투로 카스타네 쿠투리에(Arturo Castagné Couturier)는 현재 멕시코시티 시장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라라 브루가다 후보가 세이셸 조세 피난처에 수백만 달러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사업가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브루가다는 상품 및 국채 시장에 360만 1130달러를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카스타네에 따르면 브루가다 후보는 세이셸 상업은행의 계좌를 가지고 있으며, 트라이던트 로펌의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스타네는 또한 2023년 4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브루가다의 계좌에는 총 12건의 거래가 있었는데, 181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이체에 사용된 회사가 해외 무역 금융 유한회사, 마켓 레버리지 및 캐피탈 서비스 유한회사라고 전했다.

아르투로 카스타네는 “클라라 브루가다가 세이셸 상업은행에 보유한 은행 및 투자 계좌는 자금 세탁 가능성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해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브루가다는 자신의 의혹을 부인하며 상대 후보인 타보아다(Taboada)측의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우리는 그들과 같지 않다”면서 “나는 조세피난처에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만들지 않을 것이고 내 자산은 누구나 볼 수 있고 내 행동은 항상 투명했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아르투로 카스타네 쿠투리에는 베라크루스(Veracruz)주의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그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공직과 사업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농업 및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주력하는 베라크루스 농업재단(Fundación Produce de Veracruz A.C.)의 대표를 맡았다. 또한 그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피델 에레라 벨트란(Fidel Herrera Beltrán) 베라크루스 주정부에서 경제개발부(SEDECOP) 홍보 및 사업 개발 차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카스타네는 베라크루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로시오 날레(Rocío Nahle) 모레나(Morena) 후보가 베라크루스주와 타바스코(Tabasco)주에 세 개의 부동산을 구입하고 두 개의 저택을 짓기 위해 대부분 현금으로 6천만 페소 이상을 지출했다고 폭로했다.

세이셸은 아프리카 인도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모리셔스, 케이만제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더불어 조세피난처로도 유명한 국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