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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킬라를 마실 때의 이점들… 그러나 결국 알코올이라…

데킬라는 멕시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이자, 멕시코를 대표하는 술로 잘 알려져 있다. ‘데킬라(Tequila)’라는 말은 할리스코(Jalisco)주 데킬라라는 마을에서 시작된 것으로 유래된다.

또한, 데킬라는 용설란 혹은 아가베(Agave)라는 다육식물에서 추출하여 생산된다.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용설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 식물은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하여 잎이나 줄기, 혹은 뿌리에 물을 저장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 식물로 선인장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멕시코 주요언론사 인포바에(infobae)는 데킬라를 섭취할 시 건강상의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과도한 데킬라 섭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데킬라는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이는 음식을 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데킬라 제조에 사용되는 식물인 아가베 성분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인포바에는 설명했다.

인포바에는 또한 아가빈(Agavina)으로 알려진 아가베의 천연 당분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인슐린 생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데킬라의 적당한 섭취는 골다공증도 예방한다.  데킬라의 원료가 되는 아가베에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증진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 이눌린(inulina)도 함유돼 있다. 또한 이눌린은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하여 장내 건강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아무리 데킬라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킨다고 해도 결국 알코올이다. 따라서 적당량을 마실 때 이러한 이점이 나타난다고 인포바에는 강조했다. 국제 보건 가이드라인에서는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우 하루 한 잔, 남성의 경우 하루 두 잔까지 마실 것을 권장한다. 과도한 음주는 간 질환, 심혈관 질환, 알코올 의존증 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인포바에는 데킬라 뿐만 아니라 알코올의 과도섭취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만성적인 음주는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과 같은 심각한 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은 간부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장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 남용은 고혈압, 알코올성 심근증, 부정맥,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소화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과도한 음주는 위염, 소화성 궤양, 췌장염 등 소화기 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알코올은 신경 세포를 손상시켜 말초 신경병증과 인지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장기간의 과음은 알코올성 치매위험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우울증, 불안 및 기타 정신건강 상태에 악영향을 끼쳐 자살충동도 일으킬 수 있다.

지난친 음주는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필수 영양소의 흡수와 대사를 방해하여 영양 결핍과 빈혈 및 각기병과 같은 관련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어 질병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