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케레타로 ‘한국 문화 축제’ 열렸다…케이팝 커버댄스 등 다양한 행사 개최
케레타로 공과 대학교(총장 호세 카를로스 아레돈도 벨라즈케즈)는 지난 24~25일 양일 간 케레타로 예술원 (Centro de las Artes de Querétaro)에서 한국 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약 1,800여 명의 케레타로 시민들이 축제를 즐겼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투호놀이, 윳 놀이, 딱지치기 등 한국 전통 놀이와 함께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체험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K-pop 스타 구즈, 한국 화장품, 기념품 등 다양한 한국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장터도 열렸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서는 케레타로 마이코 안테나숍 부스를 운영하여 김밥, 라면, 제육덮밥, 불고기덮밥 등의 음식과 더불어 다양한 한국의 음료와 과자, 젤리 등 한국의 대표 식품들을 알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회장 박래곤)에서도 북한의 인권 실상을 보여주는 배너 설치 및 남북한 분단 현실과 북한의 인권상황을 알리는 책자를 배포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와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을 바라는 소원 쓰기 행사를 병행 개최했다.
25일 오후에는 사물놀이 공연과 K-pop을 주제로 디즈니 플러스에서 제작한 멕시코 드라마 L-pop 출연배우 이산(Isan Lee)의 팬미팅과 태권도 시범으로 열기를 높인 행사는 K-pop 커버 댄스 경연 대회로 그 정점에 다다랐다.
케이팝 커버 댄스 경연 대회는 지난 2021년 멕시코 K-pop 커버 댄스 경연 대회 우승팀인 옵티뭄(Optimum)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20일 예선을 거친 총 10팀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 끝에 Cream Soup 팀이 1위를 차지했다.
행사를 주관한 케레타로 공과 대학교의 가브리엘라 기옌씨는 인터뷰에서 “74개의 한국 회사가 위치한 케레타로는 한국처럼 안전하고 문화를 사랑하는 도시”라면서 “지난 2022년에 세종학당을 유치한 우리 대학교에서는 한국과 케레타로와의 경제, 문화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자 행사를 주관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도움을 주신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민주평통, aT 등 한국 정부와 케레타로 예술원 및 케레타로 주 문화부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케레타로 공과 대학교는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공학 계열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케레타로 주 정부의 엠버서더 장학 프로그램(Beca Embajadores)를 통해 지난 2023년에 8명의 학생을 한국으로 파견 수학하게 하였고, 오는 9월에는 11명을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