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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트럼프 당선되면 이번이 제대로 된 마지막 선거될 수도”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이번 대선에서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미국에서 제대로 된 선거가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로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는 국무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상대후보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실존의 문제”라며, “만약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옳은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마 다시는 실질적인 선거를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제대로 된 선거를 치르지 못한다면, 우리는 잘 조직되고 자금이 충분한 소수의 우파에 의해 지배받을 것”이라며 “이는 여성의 입장에서 시간에 역행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아울러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등장을 포함한 이같은 현상을 “세계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동일 선상에 뒀다.

또 클린턴 전 장관은 “독재자들은 정치적으로든 종교적 이유에서든 항상 여성을 억압했다”며 “이는 역사적 사실일 뿐 아니라, 이 나라에서 앞으로 벌어질 일”이라며 우려섞인 발언을 남겼다.

낙태권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에도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는 낙태권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위협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며, “대부분 민주당과 대부분 미국인들이 우리가 나라의 미래를 위한 실존적 투쟁에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조만간 새로운 저서 ‘낙태권 폐기:새로운 미국의 등장’을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