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멕시코 네 번째 폭염 온다.
UNAM 전문가들, “멕시코 역사상 가장 강렬한 폭염 경험하게 될 것”
멕시코에 네번째 폭염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기상청(SMN)에 따르면, 4차 폭염은 다음주에 시작되며, 6월 한달 동안 멕시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멕시코는 여러 주에서 섭씨 4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있는데, 6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멕시코 연방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중반까지 멕시코에 2번의 폭염이 더 올 것이며, 두 번 모두 6월에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네번째 폭염은 6월 첫째 주 말, 즉 6월 5일에서 8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번 4차 폭염의 영향을 주로 받는 주들은 △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Baja California Sur), △캄페체(Campeche), △코아우일라(Coahuila), △게레로(Guererro), △미초아칸(Michoacán), △누에보 레온(Nuevo León),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i), △시날로아(Sinaloa), △소노라(Sonora), △타바스코(Tabasco),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베라크루스(Veracruz), △유카탄(Yucatán)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의 여러 주들은 섭씨 35도에서 45도, 멕시코시티는 30도에서 35도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우남대, UNAM)의 기상전문가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멕시코는 역사상 가장 높은 폭염을 경험할 것이라며 이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임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호르헤 사발라 이달고(Jorge Zavala Hidalgo) 우남대 대기과학 및 기후변화 연구소(ICAyCC)장은 지난 22일 현재 멕시코의 고온으로 인해 이미 여러 주에서 26명이 사망하고 600명 이상이 주로 열사병이나 탈수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남은 기간과 6월 초까지 역사상 가장 강렬한 폭염이 예보돼 있으며, 이는 북서부를 제외한 거의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전례없는 폭염은 다음 주와 최소 10일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사발라 이달고 소장은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에서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더위가 오존 농도를 높여 대기 질이 매우 나빠질 것이라며, 우리모두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관의 빅토르 마누엘 토레스 푸엔테(Víctor Manuel Torres Puente) 연구원은 앞으로 이러한 폭염이 점점 더 빈번하고 강렬하며 더 오래 지속될 것이며, 그 원인은 인간들에 의해 발생된 기후 변화라고 설명했다.
프란시스코 에스트라다 포루아(Francisco Estrada Porrúa) 우남대 기후변화연구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멕시코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에 비해 섭씨 1.7도 상승했으며, 이는 세계 평균인 1.2 또는 1.3도 보다 상승폭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멕시코가 초목이 부족하고 콘크리트와 포장도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도시에서 소위 열섬 효과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햇볕에 최대한 적게 노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밝은 색 옷을 입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 활동 중에 휴식을 취하며, 하루에 여러 번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필요할 경우 병원에 갈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