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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누에보레온 마이네스 대선후보 선거유세장 사고로 9명 사망

네티즌들, “마이네스 후보, 사고 당시 다른 사람보다 자신의 안위 먼저 우선시했다”며 비판

현재 대선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던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Jorge Álvarez Máynez) 시민운동(MC)후보에게 악재가 덮쳤다.

지난 22일밤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Jorge Álvarez Máynez) 대통령 후보와 로레니아 카나바티(Lorenia Canavati) 지방자치단체장 후보가 참석했던 누에보레온(Nuevo León)주 산 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San Pedro Garza García) 유세행사에서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천막 파빌리온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현장에서 발생한 강한 돌풍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무엘 가르시아(Samuel García) 누에보 레온 주지사는 다음날인 23일 새벽 4시경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유세장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주지사는 그러면서 새벽에 입원한 환자 중 최소 3명이 응급수술을 받고 있으며, 건강상태가 취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환자들의 가족들과 연락을 취할 것이리면서 자신의 휴대폰 번호(8116620611)를 공개했다.

주지사는 사망자 중에 미성년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부상자수는 180명으로 늘어났다.

처음에 이 소식을 접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4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은 “시민운동(MC)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 대선후보와 당 지도자,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행사 중 강풍으로 인해 발생한 산 페드로 가르시아의 사고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희생자의 가족, 친구, 당 지지자들을 모두 끌어안고 있고, 사고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고는 다양한 정치인들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여권 대선후보는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 보수야권 후보는 알바레스 마이네스와 시민운동 지지자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제도혁명당(PRI)도 X를 통해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히며 지지를 표명했다

알바레스 마이네스 후보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사고 후 자신은 괜찮으며 산호세(San José)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을 받은 후 현장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메시지에서 피해자들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주 당국과 소통하여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이네스 후보는 또한 부상자 중에는 자신의 팀원도 포함되어 있음을 전하면서 같은 날 예정된 틀락스칼라(Tlaxcala)와 이달고(Hidalgo) 방문을 취소하고 마지막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 누에보 레온에 머물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현장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루이사 마리아 알칼데(Luisa María Alcalde) 내무부 장관은 주방위군과 멕시코 육군이 현장에 배치돼 있으며, 연방 병원이 즉각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사무엘 가르시아 주지사도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와 폭우를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집에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사고는 행사가 마무리될 무렵에 발생했다. 먼저 가설 구조물 뒤쪽의 스크린이 떨어져 나간 후 무대와 천장, 조명이 무너졌다. 무대에는 마이네스 후보와 카나바티 후보를 포함하여 최소 7명의 시민운동의 당 지도부가 서 있었다. 모든 지지자들과 참석자들이 “마이네스, 마이네스”를 외치는 중에 순식간에 발생했다.

16초 분량의 녹화 영상 중 하나에서 후보와 나머지 동료들이 최대한 빨리 도망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멕시코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멕시코 일간지 인포바에(Infobae)는 그래픽 전문가인 메리페르 센테노(Maryfer Centeno)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그녀는 사고발생 당시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의 행동을 분석했다.

그녀에 따르면 “마이네스 후보는 다른 사람을 보호하는 것보다 자신의 목숨을 구하는 것, 즉 생존 본능을 우선시했다. 일반적으로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서로를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메리페르는 마이네스가 사고현장을 빠져나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타인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