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터넷 사용자 9천만 명 넘어…전체 국민의 78.1%
멕시코에서 5월 17일은 세계 인터넷의 날(Día Mundial de Internet)이다. 스페인 인터넷 사용자 협회 주도로 2005년 10월에 이 날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2005년 11월 튀니지에서 열린 정보사회 정상회의에서 인터넷 사용자 협회 요청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기념할 수 있는 세계 인터넷의 날을 유엔에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유엔은 5월 17일을 통신의 날로 정하고, 여기에 세계 정보사회의 날을 추가했다. 이어 유엔은 2006년 3월 총회에서 매년 5월 17일을 세계 정보사회의 날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의 날은 2월 둘째 주 화요일로 지정했고, 5월 17일은 유엔결의에 따라 세계전기통신정보사회의 날로 정했다.
스페인을 비롯한 멕시코, 페루, 칠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은 5월 17일을 세계인터넷의 날로 지정, 기념하고 있다.
멕시코 연방통계청(Inegi)은 세계 인터넷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인터넷 사용자 통계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6세 이상의 멕시코 국민 9천 3백 십 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국민의 78.1%에 해당하며, 2021년 75.6%(8천 8백 6십만명)에 비해 2.5%p 상승했다.
성별별로 보면 남성은 79.3%, 여성은 78.1%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25세에서 34세사이가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인구 대비 18.9%에 해당한다.
해당 연령대에서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주는 와하카(Oaxaca) 21.6%, 킨타나로오(Quintana Roo) 21.3%, 푸에블라(Puebla) 21.3%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 사용이 가장 저조한 주는 유카탄(Yucatán) 16.3%, 모렐로스(Morelos) 16.1%, 와과스칼리엔테스(Aguascalientes) 15.9%로 집계됐다.
가구별로 살펴보면 전체가구 중 68.5%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이 중 97%는 SNS 등의 사용을 위하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은 개인의류나 위생용품으로 74.3%를 차지했다. 소파 등 가정용품이 40.7%, 식음료가 37.0%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