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멕시코뉴스

시날로아 카르텔과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은 미국 어디에서 활동할까요?

멕시코 카르텔들에게 마약 최고 소비시장은 단연 미국이다. 따라서 미국의 일부지역에서도 멕시코 카르텔 세력이 손을 뻗치고 있을 것이라는 정도는 예상해볼 수 있다.

그러나 멕시코 주요언론사 인포바에(infobae)가 지난 9일 미 마약단속국(DEA)발표한 마약 위협 평가 2024 내용을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CJNG)과 시날로아 카르텔(CDS)은 미국 내 50개 주 모두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DEA는 2022년까지 10만 명 이상이 사망한 미국내 펜타닐 마약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멕시코의 두 조직을 지목했다.

인포바에는 DEA가 발표한 보고서가 미국의 마약 밀매 상황, 범죄 작전 방법론 및 당국의 대응 전략에 대한 자세한 연구와 분석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또, 시날로아 카르텔과 CJNG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마약을 운반하는 비밀 마약 생산지와 경로를 통제하는 동시에 국경을 따라 미국 도시에 대규모 네트워크 허브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DEA는 범죄 조직이 마약 밀매뿐만 아니라 무기 밀매, 자금 세탁, 이주자 밀입국, 성매매, 뇌물 수수, 갈취 등 범죄 활동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의 전략적 운송 지역과 수익성 있는 마약 시장으로 확장되는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미국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두 범죄 조직은 펜타닐, 메탐페타민 및 기타 불법 마약을 톤 단위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역할을 하는 전 세계의 조직화된 범죄 네트워크를 지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르텔 조직들은 전구체 화학물질부터 생산 시설까지 광범위한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하며 국제 운송업자, 국경 간 운송업자, 부패 공무원, 터널 건설업자, 기업, 자금 세탁업자 등을 포함한 복잡한 공모자 네트워크를 운영한다고 보고서는 이같이 밝히고 있다.

DEA는 CDS와 CJNG가 미국 전역에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불법 마약 거래의 모든 부문에 있어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기 때문에 그들과 경쟁하는 세력은 모두 제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DEA는 “그들(CDS와 CJNG)은 거의 모든 불법 마약의 미국 유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특히 합성 마약 거래에 대한 그들의 지배력은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 시장으로 끊임없이 유입되는 것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밝혔다.

시날로아 카르텔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주들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조지아, 일리노이, 메인, 뉴욕, 뉴멕시코,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이다.

반면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은 시애틀, 산타로사, 모데스토, 오렌지 카운티,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덴버, 시카고, 파뷰 헤이츠, 뉴욕, 임페리얼, 캔자스시티, 텍사스, 휴스턴, 라레도, 렉싱턴, 로아노크, 멤피스, 애틀랜타, 걸프포트, 올랜도에서 주로 활동한다. 결국 이 두 조직은 미국 동부, 서부, 중부, 북부, 남부 할 것 없이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4년 동안 미국으로 이동하는 밀수경로를 전부 장악한 상태라고 DEA는 전했다. 그리고 이들은 다른 조직과 비교해도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DEA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