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기상청, 올해 허리케인 35~41개 발생할 것으로 전망…태풍 시작 예상날짜 공개
5월에 멕시코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 각종 현지언론에 따르면, 국가민방위조정국(CNPC), 국립기상청(SMN), 국가수자원위원회(Conagua)는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6일 멕시코에서는 2024년 허리케인을 대비한 회의가 열렸다. 당국은 올해는 평년보다 태풍활동이 더 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레한드라 멘데스 히론(Alejandra Méndez Girón) 국가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은 최초 허리케인이 시작되는 두 개의 예상날짜를 공개했다. 멕시코는 태평양과 대서양에 둘러싸여 있는 지형구조이기 때문에 각각 다른 연안에서 최초로 발생하는 두 개의 날짜를 공유한다고 히론 위원장은 전했다.
코나구아는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5월이 허리케인 시작월이 될 것이라며, 태평양 허리케인 시즌은 5월 15일에 시작되고, 대서양은 6월 1일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주는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Baja California Sur)이며, 시날로아(Sinaloa), 킨타나로오(Quintana Roo), 베라크루스(Veracruz)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발생할 총 허리케인 수 중 최소 5개는 멕시코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시민 보호부와 기상청에서 각 기상 현상을 모니터링하여 허리케인 오티스와 같은 재앙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안내할 것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2023년은 태평양에서 17개, 대서양에서 20개 총 37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했으며, 이번 2024년에는 총 35~41개로 전망되고 있다.
태평양에는 열대성 폭풍 8~9개, 1등급 혹은 2등급 태풍 4~5개, 3,4,5등급 태풍 3~4개로 예상된다. 반면 대서양에서는 열대성 폭풍 11~12개, 1등급 혹은 2등급 태풍 5~6개, 3,4,5등급 태풍 4~5개로 코나구아의 기상청은 이같이 전망했다.
해당 허리케인은 당국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경보가 발령되는 경우 주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사피어-심슨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 5개의 범주로 구성되며 1등급은 가장 강도가 낮고 5등급은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해당 등급은 허리케인 중심에서 측정된 풍속을 기준으로 정의된다.
1등급 : 시속 119~153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주로 초목, 고정되지 않은 이동 주택 및 표지판에 최소한의 피해만 입힌다. 일부 해안 침수 및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2등급 : 시속 풍속 154~177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이동식 주택, 부실하게 지어진 표지판 및 초목에 대한 심각한 피해를 포함하여 중간 정도의 피해를 입힌다. 해안 침수 및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3등급 : 시속 풍속 178~209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한다. 작은 건물을 파괴하고 나무를 쓰러뜨리며 큰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 해안 지역은 심각한 폭풍 해일을 경험할 수 있다.
4등급 : 시속 풍속 210~249킬로미터가 이에 속하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잘 지은 주택의 파괴, 심각한 홍수, 정전 등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해안 지역은 심각한 폭풍 해일의 위험에 처해 있을 수 있다.
5등급 : 시속 풍속 250킬로미터 이상이며, 이러한 허리케인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건물을 완전히 파괴하고 나무를 뿌리째 뽑으며 광범위 지역에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 해안 지역은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 해일의 높은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태풍과 허리케인은 발생하는 지역이 다른 뿐 기상학 적인 특성은 유사하다. 주로 동아시아 국가들은 주로 태풍이라 부르며, 미국과 같은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허리케인 혹은 스페인어로 우라칸(huracán)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