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아들 뚱뚱하다고 러닝머신에 혹사시켜… 결국 사망
30대 아버지가 6살 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의 아이가 너무 뚱뚱하다라는 이유로 러닝머신을 쓰러질 때까지 뛰게 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지난 1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지난 2021년 3월 미국 뉴저지에서 크리스포터 그레고르 라는 남성이 자신의 아들 코리 미치올로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판 중 학대의 증거로 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아버지 그레고르의 강요로 아들 코리가 러닝머신을 열심히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레고르는 아들이 달리는 걸 지켜보다 러닝머신 옆으로 다가가더니 점점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에 코리는 러닝머신에서 바닥으로 여러 차례 떨어졌지만 그레고르가 다시 아이를 들어 올려 강제로 달리게 했다.
영상이 촬영된 날로부터 약 2주가 지난 2021년 4월 2일(현지시간), 코리는 말을 더듬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료진의 응급처치에도 사망했다. 코리는 사망하기 하루 전 “너무 뚱뚱해서 달리기를 해야 한다고 아버지가 말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 코리가 사망하기 몇 시간 전에 심장에 외상성 부상을 입었다며 아버지의 아동 학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체포된 그레고르는 감옥에 수감된 현재까지 “아들의 죽음은 러닝머신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아들은 폐렴 때문에 사망했다”고 자신의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현재 그레고르는 감옥에 수감된 상태로 향후 재판에서 유죄로 결론이 나면 종신형을 선고받게 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난다”, “6살 짜리 어린 아이를 러닝머신에 방치하다니”, “아빠가 더 뚱뚱하네”, “아버지가 아닌 악마를 만났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