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바움 멕시코 여당 대선후보, “물 문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해결하겠다”,“우파가 집권하면 우리들의 인권은 종말을 맞을 것”
멕시코 대선 부동의 지지율 1위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후보가 지난 4일 멕시코주를 방문했다.
멕시코주는 유권자 1,300만명이상이 거주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전략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멕시코주에서 모레나(Morena), 노동당(PT), 녹색생태당(PVEM)으로 구성된 여권 세력이 125개 지자체 중 56개 지자체에서 승리하고 2021년에는 30개 지자체를 확보한 데 그쳤다.
셰인바움 후보는 멕시코주 유세에서 물 문제 해결을 언급했다. 그녀는 자신을 대통령에 당선시켜 주면 델피나 고메스(Delfina Gómez) 멕시코주지사와 앞으로 멕시코시티 시장이 될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 후보와 협력하여 수도권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셰인바움 전 시장은 “수도권의 모든 지자체가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며, “이미 많은 조치가 취해졌고 올해는 특별한 문제가 있었는데, 지난 5년 동안 예전처럼 비가 오지 않아 가뭄으로 인해 물 공급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이미 있으며, 6월 2일 선거가 끝난 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 후보가 속해 있는 보수야권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그녀는 “제도혁명당(PRI)와 국민행동당(PAN)은 19세기 보수주의자들의 후계자이며, 옛 방식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매우 부패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셰인바움 후보는 “보수세력들은 자신과 가족을 위한 아파트를 대가로 건설허가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도시가 파괴되고 토지 사용을 위반하여 지어진 아파트 때문에 다른 수천 명의 가족들은 자기집을 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비판은 자신의 전임 멕시코시티 시장에게로 이어졌다. 셰인바움은 미겔 앙헬 만세라(Miguel Ángel Mancera) 정부의 정책들은 개인적인 이익을 창출하는데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셰인바움 전 시장에 따르면, 그들은 차풀테펙(Chapultepec) 거리를 민영화 하려했고, 지하철 요금을 올리고 도시를 건물로 채웠다는 것이다.
셰인바움 전 시장은 “그들은 더 많은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시민들의 저항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시민들을 배신했고 부패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우파가 집권하면 우리들의 인권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셰인바움 후보는 이어 “그들은 ‘클라라와 클라우디아는 사이가 좋지 않다’라는 소문을 내고 있다”며 너무 교활한 선거운동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브루가다 후보와 자신은 친구일 뿐만아니라 수년간 함께 싸워온 정치적 동지이자 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들은 최고의 역사적 업적의 상속자라고 말했다. 2018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의 정의는 그때와 동일하다며, 퇴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최 측의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셰인바움의 멕시코주의 집회에서는 18,000여명의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