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막…19개국 70명 참가
재외동포청, 각국 차세대 리더 모국 초청해 정체성 함양 및 네트워크 자리 마련
‘한국 발전상 알리기’ 등 역점 사업 소개하고 적극 지지·협력 당부
각국 동포사회 미래를 이끌어갈 한인 차세대 리더의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모국과의 네트워크 교류·협력 강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주최하는 ‘2024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30일 개최됐다고 동포청이 같은 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러시아, 벨라루스, 영국, 베트남 등 19개국에서 정치, 경제, 법률, 의료 각 분야에서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는 70명의 한인 차세대가 참가했다.
이기철 청장은 개회사에서 “다른 문화와 환경을 극복하면서 각국의 전문분야에서 자랑스러운 한인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여러분을 조국에 모실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참가자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재외동포청 출범 후 과거와 달라진 정부의 재외동포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해외에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프로젝트는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주류사회 진출 지원이라는 재외동포 정책의 두 가지 핵심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재외동포청의 역점사업이지만, 동포사회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므로 한인 차세대 리더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다.
이 청장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재외동포와 소통하는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의 손톱 밑 가시를 빼드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재외동포청, 현장과 민생 중심의 재외동포청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재외동포재단 4대 이사장)은“재외동포 선조들의 모국 기여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이 이를 국내 교과서에 수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축사했다.
김경근 재외동포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재외동포재단 6대 이사장)은“재외동포청이 동포들을 위한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차세대 동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차세대동포들의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고, “모국어인 한국어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인 차세대들은 오는 1일에는 국무총리 공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 한국의 발전상을 돌아본 뒤 서울 인근에서 전통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대회 3일차인 2일은 한국의 발전상 알리기와 해외 교과서 수록 프로젝트에 동참할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찾고, 주류사회 진출 경험을 공유하며 모국과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주제별 토론 등에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5월 3일에는 인사혁신처 국가인재DB ‘글로벌 인재 사업 설명회’에 참가해 모국 진출과 모국 기여 방안을 모색하고, 통일부의‘통일정책 설명회’를 통해 우리 정부의 새로운 통일 담론과 통일정책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갖고, 대회 기간에 진행한 토론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폐회식과 환송오찬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