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LatestNews멕시코뉴스

멕시코 카르텔 최고리더 친형, 법원 판결로 석방

연방검찰, “사법당국의 일관성 없는 사례를 다시 한 번 보여줘”

멕시코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CJNG)의 최고 지도자 엘멘초의 형 돈 로도(Don Rodo, Abraham Oseguera Cervantes)가 석방됐다. 교도소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0일 아브라함 오세게라는 담당판사가 즉각 석방명령을 내린 후 알티플라노(Altiplano) 교도소에서 석방돼 현재는 연방 사회 재적응 센터(CEFERESO) 1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검찰은 그를 구속시키기 위한 다른 소송을 제기할 수 없었다.

돈 로도는 지난 21일 새벽 할리스코(Jalisco)주 아우틀란 데 나바로(Autlán de Navarro)에서 국가방위군(GN)에 의해 체포됐다. 그가 체포될 당시 건물 안에서 5.56 x 45구경 칼빈 소총과 9mm 구경 권총, 코카인 38g, 펜타닐 2,011알, 기타 마약 255알이 든 가방이 발견됐다.

그는 체포되어 멕시코시티로 이송돼 연방 검찰청에 넘겨졌다. 검찰은 “아브라함 오세게라는 자신의 신원을 숨기기 위해 로돌포 가리바이 곤살레스(Rodolfo Garibay González)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신분을 위장했다”고 밝혔다.

로겔리오 레온 디아스 비야레알(Rogelio León Díaz Villarreal) 판사가 구속적부심을 심리했다. 이 사건 피고인 돈 로도측은 기소심리의 연장을 요청했고, 변호인은 검찰이 신뢰성과 확실성을 제공할 증거없이 일련의 단편적인 비디오만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아브라함 오세게라에 대한 석방이 결정된 후 검찰측은 “판사는 우리가 제출한 동영상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아브라함에게 제기된 심각한 범죄혐의를 간과했다”고 설명했다.

연방검찰은 이어 “이는 사법 당국의 끊임없이 편향되고 일관성 없는 기준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이며, 이는 한 사람의 재량에 맡겨서는 안되며, 멕시코 공화국 헌법 제19조에 명시된 것처럼 법에 의해 엄격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돈로도는 키 170cm의 남성으로, 피부색이 하얗고 검은 머리에 체크 셔츠와 청바지, 검은 부츠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엘멘초와 돈로도는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잠복 중인 경찰관에게 헤로인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고, 유죄를 인정한 후 징역 10년으로 형량이 감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