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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장들 국내기업인들과 만남 가져

해외 주재 우리 공관장들과 기업인들 간 1:1 상담회인 「경제인과의 만남」 행사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2024년 재외공관장회의를 계기로 경제5단체(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 행사에서 재외공관장들은 해외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들과 상담을 실시했다고 한국 외교부와 중소기업벤처부 등이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2일부터 5일간 진행 중인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115명의 재외공관장들과 156개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총 360여 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참여 기업들은 △외국 정부의 인허가 등 규제 관련 애로사항 해소 △해외 시장 정보 제공 △현지 바이어 매칭 지원 등에 관한 상담을 요청하였으며, 공관장들은 주재국에서의 현장 경험과 국가별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현장에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중소기업 주요 수출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등 창업기업(스타트업) 중점 진출국, 그리고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시장 지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주요 재외공관장들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가 참여한 가운데 정부 간 협업, 현지 정보·정보망(네트워크) 활용 등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에 대해 활발한 토의가 이뤄졌다.

상담회에 참여한 X-ray 검사 장비 전문 업체 ㈜자비스 이성희 이사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재외공관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참여 소감을 밝혔다. 우주산업 분야의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신동윤 대표는 “우주산업은 태생적으로 글로벌 산업인데, 금번 「경제인과의 만남」은 협력 추진과정에서 마주한 이슈 대응 및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공관장들과 함께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김학재 주칠레 대사는 “칠레는 1차산업 고도화, 보건 서비스, 기후변화, 신안보 위협 대응 등에 역점을 두고 있는 국가로서, 이를 염두에 두고 칠레 진출 전략을 수립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과 칠레의 잠재성과 사업 기회를 논의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가진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용민 주태국 대사는 “태국은 아세안 2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한-태 교역 관계는 아세안 6위 수준으로 향후 경제협력이 증대될 여지가 다대하다.”고 평가하며, “금일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인들과 태국 진출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으며, 공관에 돌아가 우리 기업들의 태국 진출을 돕고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도 다짐했다.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중소벤처기업부 -UAE 경제부 간 업무협약(‘23.1월) 개정,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23.10월)로 우리 기업의 교역 활동에 유리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사관을 중심으로 분야별 공공기관과 협업하여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중소기업 밀착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판규 주나이지리아 대사는 전력, 농업, 화장품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특히 우리 중소기업이 아프리카 등 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망분야 분석-현지조사-상담(컨설팅) 등 일련의 체계적인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는 베트남 정부의 지역 혁신센터 구축 계획과 연계하여 우리 기업 진출을 확대하고 첨단·숙련 인력 양성을 위해 범부처,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세계(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동반자(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베트남 중소벤처 총괄 부처 간 고위급 협의체를 설립하여 급증하고 있는 우리 창업기업(스타트업)·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 17일 “중소· 벤처기업 하나의 팀(원팀)협의체를 발족했다”며, 이를 중심으로 총영사관이 우리 중소·스타트업의 세계(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현지진출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내실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유관기관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현장에서 경제외교를 진두지휘하는 재외공관장들을 만나는 오늘 행사가 우리 기업인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외교부는 앞으로도 기업인들이 재외공관에 대해 갖는 선입견을 깨고 문턱을 더욱 낮추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은 “오늘의 만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 간 견고한 협력을 위한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이자, 재외공관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세계(글로벌) 동반자(파트너)로 나서달라고 다시금 요청하는 자리”라면서, “오늘 주신 의견은 추가 검토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세계화(글로벌화) 지원 대책에 포함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외교부, 재외공관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에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에 앞장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재외공관들이 우리 기업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제·민생외교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외교부와 함께 오늘 조찬 간담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국제적(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동반자(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