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멕시코 어린이날…어디로 가야할까?
한국의 어린이날은 5월 5일이다. 그러나 당초 1948년 정부수립당시의 어린이날은 5월 1일이었다. 공교롭게도 멕시코 어린이날은 이와 가까운 4월 30일이다. 알바로 오브레곤(Álvaro Obregón) 당시 멕시코 대통령이 1925년 이 날을 어린이날로 선포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이후로 멕시코에서는 어린이를 기리고 축하하기 위해 학교, 지역사회, 가정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 등 매우 중요한 기념일이 됐다.
멕시코시티 문화부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시내 75개 이상의 박물관 및 기타 장소에서 약 40개의 무료 활동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주요언론사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 보도에 따르면, 워크숍, 연극, 독서의 날, 스토리텔링, 콘서트, 레크리에이션 활동, 박물관의 밤 등 약 5,000명의 어린이와 그 가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르티 바트레스(Martí Batres) 멕시코시티 시장과 클라우디아 쿠리엘(Claudia Curiel) 멕시코시티 문화부 장관은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여러 공간에 분산되어 도시 곳곳을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월 30일 화요일에는 어린이 록, 레게, 스카 밴드인 로스 파티타 데 페로(Los Patita de Perro)와 로스 미가히타 소운 밴드(Los Migajita Soun Band)가 소칼로(Zócalo) 광장에서 공연예정으로 있다.
멕시코 일간지 라시야로타(La Silla Rota)는 어린이날 기간에 300페소 미만으로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얀쿠익 박물관(Museo Yancuic) : 기후 변화에 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이스타팔라파 (Iztapalapa) 지역에 위치해 있다. 입장료가 무료이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00~17:00에 운영한다.
천개의 인형의 집(Casa de las Mil Muñecas): 이곳에서는 다른 나라의 인형, 세계 최초의 인형, 일부 미니어처 및 바비 인형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150페소이며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10:00~17:00에 운영된다. Av. Chapultepec 420, Roma Norte, Cuauhtémoc.에 위치해 있다.
유니베르숨(Universum): 우주, 물, 바다, 화석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방이 있다. 이 박물관은 Circuito Cultural de Ciudad Universitaria s/n, Coyoacán에 있다. 입장료는 90페소, 수요일에서 일요일 10:00~17:00사이에 개관한다.
어린이 연 박물관(Papalote Museo del Niño) : 이 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이지만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다고 소개되고 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어린이와 성인 입장료는 240페소다. Constituyentes 268, segunda sección del Bosque de Chapultepec에 위치해 있다.
멕시코 장난감 박물관(Museo del Juguete MX) : 이곳에서는 인형, 자동차, 액션 피규어, 보드 게임 등 다양한 시대의 장난감을 찾아볼 수 있다. 박물관 주소는 Dr. Olvera 15, colonia Doctores, alcaldía Cuauhtémoc이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00~17:00, 토요일은 9:00~16:00, 일요일은 10:00~16:00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50페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