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을 쓴 남성들이 셰인바움 후보에게 접근…일각에선 멕시코 카르텔 조직원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
클라우디아 셰안바움(Claudia Sheinbaum) 여권 대통령 후보가 치아파스(Chiapas)주를 방문하고 있는 도중 복면을 쓴 남성들이 그녀의 차량을 가로막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셰인바움 후보는 치아파스 방문 이튿날 코미탄(Comitán)시에서 타파출라 (Tapachula)로 이동하던 도중 얼굴을 가린 사람들이 그녀의 차량을 쫓았다.
마사파 데 마데로(Mazapa de Madero), 우에우에탄(Huehuetán), 우익스틀라(Huixtla) 구간에서 그들은 셰인바움의 차를 세우게 했다.
그리고 복면을 쓴 남성들은 셰인바움 후보에게 그들을 잊지 말라면서 “시에라(Sierra)를 기억하라. 우리는 정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달라. 우리는 당신을 반대하지 않는다. 우리는 일주일에 세번씩 모여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또한 “대통령이 되면 이 도로를 깨끗이 청소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셰인바움 후보는 이들과의 만남이 진행되는 동안 차 안 조수석에 머물렀다. 복면을 한 남성들의 요청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기만 했고 큰 마찰없이 그들 중 한 명과 악수도 나눈 후 길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일간지 아리스테기(Aristegui)에 따르면, 도로차단은 시날로아(Sinaloa) 카르텔 조직원들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지역주민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사파 검문소는 시날로아 카르텔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그들은 누가 들어오고 누가 나가는지 감시하고 있는데, 우리의 휴대전화를 검사하고, 자동차를 검사하고, 가방에 든 모든 것을 검사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파트리시아 아르멘다리스(Patricia Armendáriz) 모레나 하원의원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코미틀란(Comitlán)에서 모토신틀라(Motozintla)로 가는 길에 이 지역에서 싸우는 카르텔 조직의 두건을 쓴 사람들이 우리를 막았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언론의 질문을 받았다. 그녀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그들을 막았다고 인정했지만, 범죄 조직의 일원일 가능성은 배제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MLO)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침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마도 선전행위일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