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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물오염은 어디에서 왔는가?

멕시코시티 수질오염이 점점 다른 곳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 주요일간지 인포바에(infobae)가 지난 12일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árez) 지역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밝혀진 수질오염물질이 멕시코시티내 다른 지역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에 따르면 콜로니아(Colonia) 로마(Roma), 산호세(San jose), 악티판(Actipan)에서도 화학물질 냄새가 나는 물이 검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시민들은 실시간으로 물오염지도를 업데이트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인포바에에 따르면 수질오염이 검출된 지역들은 다음과 같다.

Del Valle

– Miami 16

– Altadena 93

– Adolfo Prieto 1345

Insurgentes Mixcoac

– Empresa 31

Nochebuena

– Atlanta 186

– Filadelfia 109

– Florida 36

– Florida 45

Narvarte

– Anaxágoras 718

– Eugenia 1753

– Ixcateopan 278

Ciudad de los Deportes

– Holbein 37

– Illinois 64

– Juan Augusto Ingres 143

San Juan

– Poussin 95

– Rubens 43

– Luis Carracci 61

Nonoalco

– Botticelli 50

– Correggio 74

– Juan Augusto Ingres 125

당국은 지금까지 수질 오염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호세 루이스 루에헤 타마르고(José Luis Luege Tamargo) 전 멕시코 국가 수자원위원회(코나구아, Conagua)위원장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염된 물 공급처 알폰소(Alfonso) 13세 수원이 다른 수원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오염 물질을 이동시키는 확산이라는 화학적 과정으로 인해 다음 날이면 다른 곳에서 오염 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 수자원 위원회(Conagua)는 수질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쿠차말라 시스템에서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에 공급되는 물에는 오염 물질이 없다고 확인했다.

마르티 바트레스(Martí Batres) 멕시코시티 시장은 발견된 오염물질은 오일 및 윤활유 계열에 속한다고 밝힌 바 있었다.

호세 루이스 루에헤 전 코나구아 위원장은 베니토 후아레스 지역 수질오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페멕스(Pemex)를 지목했다.

루이스 전 위원장은 “오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폰소 13세 수원 근처에 페멕스 저장소가 있고 이 지역에 탄화수소 파이프라인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페멕스가 가장 유력한 오염원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물의 오염물질은 디젤의 일종이며, 오염이 이미 120미터 깊이의 대수층에 있으며, 지질학적 단층으로 인한 균열로 인해 오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루에헤 전 위원장은 멕시코시티 당국에 제공한 정보와 페멕스의 보고서를 통해 이미 이것이 확인됐음에도 시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